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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듯 세계여행

하늘에 맞닿을 붉은 도리이, 후시미 이나리 신사(여우신사) 본문

가까운 마을 이야기(Japan)/간사이(関西)

하늘에 맞닿을 붉은 도리이, 후시미 이나리 신사(여우신사)

moreworld™ 2018.07.14 23:30

 

일본에서 신사를 방문하는 것은 새로운 재미 중 하나!

동네를 거닐며 만나는 작은 신사는 소소한 재미가 있어 좋고, 잘 알려진 신사는 특색이 있어 좋다. 지금껏 다녀본 신사 중 가장 특색있는 곳이라면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빼놓을 수 없다.

 

▲ 후시미 이나리 신사의 사자인 여우

 

 

붉은 건물과 도리이 때문에 '붉은 신사'라 불리기도 하고, 신사의 사자(使者)가 여우라 '여우 신사'라 불리기도 한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라는 정식 명칭보다 이런 이름이 더 많이, 더 쉽게 불리는 듯 하다. 여의주를 물고 있는 여우라니.. 그런데 자세히 보면 여기 있는 여우들이 입에 물고 있는 것이 모두 다르다.

무엇보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이 이곳에서 촬영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 다들 이곳에서 영화같은 사진 한장 남겨보려는 듯 다양한 포즈를 만들어 낸다.

 

 

 

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담은 명패들도 후시미 이나리 신사만의 매력을 듬뿍 담았다.

 

 

 

지금부터 시작...

이때까지만 해도 여느 신사들과 다름 없이 산책하듯 살살~ 조금만 걸어가면 되는 줄 알았다.

 

 

 

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구분한다는 도리이가 끝이 보이지 않게 줄지어 서 있다. 그럼, 난 신의 세계로 들어온 건가? 아님 여전히 인간의 세계에서 나의 업보를 되뇌여야 하는 건가?

 

 

몇 개의 도리이를 지나오니 또 다시 몸을 청결히 하는 물이 나온다. 여기가 끝인가 했는데 또 다시 도리이가...

 

 

 

후시미 이나리 신사의 도리이는 만개가 훨씬 넘는다. 이곳이 이나리 신사의 본사라 사람들의 관심이 더 큰 것 같다.

우리가 업을 해소하고, 덕을 쌓기 위해 기와와 연등을 기부한다면 이곳에선 도리이를 세우며 덕을 쌓는다.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가장 큰 도리이는 하나에 1,000만원이 넘는다. 도리이 기둥에 씌여진 것들은 염원이나 날짜, 이름 등인 것 같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농사나 사업, 집안의 안전 등을 비는데 좋다고 전해진다.

 

입구를 들어서기 힘들만큼 가득했던 사람들이 위로 올라갈수록 줄어든다. 어느 시점에서는 사람들을 만나는 횟수가 지극히 줄어든다. 소원을 이루는 길은 참으로 멀고 힘들다.

 

 

 

'천개의 도리이'라 불리지만 10배는 넘게 줄지어 서 있는데 자꾸자꾸 늘어나다보니 산등성이를 따라 자꾸만 올라간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에 자라(혹은 거북이?)도 보고, 오르막도 한참 오른다. 끝까지 가는 여정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이만하면 됐다며 다시 뒤돌아 내려오니 내려오는 길은 어찌나 짧던지... 내 힘겨움만 생각한건 아닌지 모르겠다.

신사의 모든 의미를 다 알 순 없겠지만 붉은색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이 신사가 한참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다음 번에 온다면 그땐 꼭 끝까지 올라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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