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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마을 이야기(America)/미국(USA)

사막 위의 특별한 미술관, 네바다 카 포레스트(International Car Forest)

 

 

 

온통 모래빛으로 가득한 사막 한 가운데 특별한 미술관이 있다!

일명 "자동차 숲(Tnternational Car Forest of the Last Church)"이라 불리는 이곳은 내가 가진 '미술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깡그리 없애버렸다. 야외 전시관이라는 것도 이채롭지만 자동차를 도구로 다양한 표현을 해냈다는 것도 놀랍기만 하다. 보기 전엔 결코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다.

 

 

 

 

 

아무것도 없을 것만 같던 사막 위를 5분여 걸어가니 놀라운 풍경이 펼쳐졌다.

 

"도대체 이곳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외계인이라도 나타난 걸까?" 아니면 "영화에서나 봤던 우주전쟁이 이곳에서 있었던 것일까?" 머릿 속은 이런 저런 상상으로 가득찬다.

 

 

 

 

 

 

 

 

'자동차 숲'은 '자동차'를 테마로 한 일종의 설치미술이다. Mark Rippie가 자신의 땅에 자동차를 파묻기 시작했고(그가 이 작업을 시작한 이유는 기네스북에 오르기 위해서란다), 우연히 그 모습을 본 Chad Sorg가 그의 작업에 동참하게 되어 두 사람의 공동작품으로 '카 포레스트'가 완성되었다.

 

 

자동차 숲에는 폐차장에서나 볼 수 있는 자동차들이 버려진 듯 흩어져 있고, 화려하게 채색된 자동차들이 코를 박고 서 있다. 때론 전투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때론 만화의 한 페이지를 보는 것처럼 우스꽝스럽기도 하다. 지금껏 본 전시 중 가장 기묘한 모습이지만 가장 빠르게 빠져드는 것 같다.

 

 

 

 

 

 

 

자동차 숲에 전시된 자동차는 40대가 넘는다. 자동차의 종류 또한 다양하다.

단순 그래피티처럼 표현된 것도 있지만 게중에는 사회 풍자적인 그림이 그려진 것도 있다. 군데군데 녹이 쓴 곳도 있지만 크게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녹이 슨 모습이 하나의 색으로 작품들과 어우러진다.

 

원한다면 누구든지 이곳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Mark Rippie와 Chad Sorg 사람으로 시작된 자동차 숲은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통해 여전히 진행 중인 프로젝트이다. 최근에는 사진작가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간혹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형태의 작품들도 있다.

가만히 서서 이 작품을 만든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챙겨온 도구들을 주섬주섬 끄집어내고, 한참을 서서 생각하다 뭔가 결정한 듯 작업에 매진하지 않았을까. 그 모습을 떠올리는 건 어렵지 않지만 그들의 생각을 알아내기엔 역부족이다.

 

 

 

 

 

어떤 작품은 자동차 위에 자동차를 얹어 놓았다. 두 대의 자동차가 절묘하게 어울린다.

화려한 색채도 눈길을 끌었지만 이 작품이 유독 눈에 띤 이유는 원한다면 작품의 한 부분으로 뛰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 솜씨 따윈 생각할 필요도 없이 마음에 드는 한 구석에 들어가기만 하면 독특한 예술 작품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다.

 

 

 

 

 

 

 

 

 

전체 작품들을 한 눈에 담기 위해 나즈막한 언덕에 올라섰다. 그러니 이번에는 사막과 자동차 하나하나가 어우러져 거대한 하나의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정말이지 예술작품은 어디에서, 어떤 눈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상당히 다른 느낌을 준다.

 

 

 

 

 

 

사막은 생각보다 많은 가능성을 지닌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백이 많은 만큼 그 공간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채워나간다면 그 어떤 곳보다 많은 것들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겠다.

 

 

 

 

 

 

가장 눈에 띄었던 작품... 도대체 이 버스는 어떻게 이곳에 심어졌을까?

이 작업을 시작한 두 사람은 여전히 이곳을 오가고 있을까? 방문자들의 아이디어로 채워진 모습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시간이 흐를수록 궁금한 것이 점점 많아진다.

 

안타깝게도 자동차 숲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한 Mark Rippie는 불법총기소지로 구속되었고, 더 이상 Chad Sorg 또한 이 작업을 계속하지 않는다고 한다.

 

 

 

 

ⓒ 백상현(Sanghyun Baik)

 

ⓒ 백상현(Sanghyun Baik)

 

 

제한도, 경계도 없는 공간에 있으니 이렇게 자유로울 수 있을까.

한참동안 자유를 만끽한다. 다시 없을 것 같은 이 자유를...

 

 

 

 

 

하늘마저 창작의 욕구를 마구 내뿜는 자동차 숲, 네바다 95번 도로를 횡단하고 있다면 반드시 멈추어야 할 곳이다!

 

 

 
 
 

 

손미나앤컴퍼니<싹여행연구소>: http://www.ssac.company/

네바다관광청(한국사무소): https://www.facebook.com/TravelNevada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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