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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Information/계획&출발준비

안전부터 챙기는 해외여행을 위하여!

 

 

5월 중순, 이맘때쯤이면 '이번 여름휴가는 어디로 할까?'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물론 발 빠른 사람들이야 이미 준비 완료 후 떠나기만을 바라고 있겠지만 말이다.

 

작년(2018년) 한해 한국에서 해외로 여행을 떠난 인구가 2870만 명이라고 한다(한국관광공사).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요즘, 여행의 형태가 다양하고 자유로워지는 만큼 꼼꼼하게 챙겨야 할 것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해외 피랍 국민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언급되면서 안전한 해외여행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되는 바 한국의 <여행금지제도>에 대해 살펴보자.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이지만, 그 이전에 스스로를 보호하고 책임질 수 있어야 여행의 추억도 길이 기억될 수 있으니...

 

외교부에서 안내하는 해외안전여행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안내

 

'내가 해외에 있구나' 하는 것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것은 '비행모드'를 해제하면 날아오는 외교부의 문자다.

지난 2월 모로코에 입국했을 때 외교부는 내게 이런 문자를 보냈다.

 

[외교부] 세계각지 테러 가능성 높아. 신변안전유의, 다중밀집장소 방문 자제

[외교부] 여행경보안내 - 모로코는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 발령 국가입니다.

 

물론 요즘은 여행을 하기 전,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을 하는 편이지만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면 이런 문자는 굉장히 감사하고, 도움이 된다. 지난 남미여행 때 볼리비아 국경을 넘을 즈음, 볼리비아에서 이틀 전 버스 강도 사건이 있었다는 문자를 받고는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는 계기가 됐을 만큼 유용한 서비스다.

그러니 해외여행 시 항공과 호텔을 예약하는 과정과 함께 필수과정으로 외교부 홈페이지(앱도 있음)를 한번 둘러보면 좋겠다.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http://www.0404.go.kr

 

★ 대한민국 여행금지제도

 


 

이에 따라 현재 외교부에서는

1단계: 남색경보 - 여행유의 / 2단계: 황색경보 - 여행자제 / 3단계: 적색경보 - 철수권고 / 4단계: 흑색경보 - 여행금지

로 구분하여 관리하고 있다.

 

유럽, 아프리카, 서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여행금지지역(2019년 5월 21일 현재)
아메리카 여행금지지역(2019년 5월 21일 현재)

 

보다시피 아프리카와 중남미지역은 거의 대부분의 지역이 남색경보 이상의 금지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인상적인 것은 벨기에 전 지역이 남색경보 지역이고, 브뤼셀의 경우 황색경보로 지정되어 있다. 스페인 역시 전 지역이 남색경보 지역이고, 바르셀로나는 황색경보 지역이다. 프랑스 전 지역과 영국 런던도 남색경보 지역이다.

 

▶ 자세한 지역 정보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참고↑

 

한 예로 2년 전 다녀온 볼리비아 태양의 섬은 티티카카 호수 때문에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지만 2018년 한국인 여행자에게 사고가 나면서 황색경보로 바뀌었다. 이달 초(2019년 5월) 범인(원주민 부족장)을 검거하면서 다시 적색경보로 변경되었다. 이 말인즉슨 여행경보 지역은 매일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니 최신의 정보를 확인한 후 떠나는 것이 최소한의 안전망을 만들 수 있다는 거다.

 

모로코 셰프샤우엔 골목

 

모로코는 사하라 사막 일부 지역(황색 및 적색경보)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이 남색경보로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탕헤르(Tanger), 카사블랑카(Casablanca), 페스(Fes), 마라케시(Marrakech)에선 특히 조심하라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사실 모로코는 이슬람 국가이면서 아프리카 대륙에선 치안이 안정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몇 년 전 마라케시에서 테러가 일어나면서 더욱 주의를 요하게 된 듯하다.

 

카사블랑카 하산 2세 모스크

 

실제로 모로코를 다녀보니 셰프샤우엔(Chefchaouen)과 같은 작은 마을에는 친절하고 마음 따뜻하고 유쾌한 사람들이 많은 반면 여행자로 가득한 페스나 대도시 카사블랑카엔 크고 작은 사기꾼들이 적잖음을 느낄 수 있었다. 카사블랑카에서 만난 모로코인은 나에게 몇 번이나 "모로코 사람들은 절대로 믿으면 안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자신은 무지 친절하고 배려 깊은 모로코 사람이면서 말이다.

 

치안이 좋다는 곳에서도 사고는 나고, 험하다는 곳에도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들은 많다. 그러니 가장 우선적으로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조심하면서 노력해야 하고, 그런 다음에는 열린 마음으로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내가 쓴 돈과 시간을 더욱 가치있게 만드는 방법이고, 행복한 추억으로 여행을 마감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 영사콜센터에서는 해외에서 긴급한 일이 생겼을 때 통역서비스(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를 지원하고 있다. 알고 있으면 좋은 여행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