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of All/Culture Review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마리아 마리아

 

2006. 11. 
대구학생문화센터

 


마리아: 강효성/ 예수: 박상우

 

지난 2월인가 3월인가 예매해놓고 공연이 취소되어 엄청나게 실망했었던 뮤지컬이다. 창작 뮤지컬이기도 하고, 강효성이라는 뮤지컬 배우가 마리아 역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는 것 때문에 상당한 관심이 갔었던 작품이다. 또한 언제부터인가 마리아 막달레나라는 인물이 굉장한 동경(?)의 대상이 된 것도 관심의 이유가 될 수 있겠다.

어떻게 그려졌을까 많이 궁금했다.

 

노래나 연기력은 모두 좋았다. 아쉬운 점은 공연장의 규모가 너무 작았다는 것, 음향이 뭔가 한가지 빠진 것 같은 느낌(이건 순전히 나의 느낌이다) 정도... 반주가 MR이었나보다. 아~~~ 한가지 더! 예수가 넘 잘생겨서 스토리와 음악보다는 외모에 자꾸 신경이 쓰이는... ㅋㅋㅋ

명성황후와는 또 다른 창작 뮤지컬의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와는 문화적 차이가 큰 성경의 내용을 토대로 우리가 창작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으며, 그 속에 국악을 넣어 우리의 작품이라는 것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좋았다.(탈춤과 같은 춤도...)

마리아가 창녀로 나왔던 1막과 예수를 만나 변화된 마리아의 모습을 나타낸 2막의 변화도 잘 구성된 것 같았다. 근데 이상하게 뭔가 하나 허전한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세상에서 단 한 사람 이유없이 나를 사랑해줄 수 있고, 자로 재어 평가하지 않으며 끝까지 바라봐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가진 것이 없더라도 엄청 행복할 것 같다. 그래서 막달라 마리아가 너무 행복했을거란 생각이 들고, 어떤 면에서는 부럽기까지하다. 그것도 예수님의 사랑을 그리도 받을 수 있었으니. 그녀가 당당할 수 있었던 이유가 예수님에게서 받은 큰 사랑 때문이 아닐까...

뮤지컬도 뮤지컬이지만 한 신앙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한 시간이었다.

 

왜 하필 나만 당신 곁에 있습니까!!!!!

 

마지막 장면, 예수님의 수난을 지켜보고 있던 마리아가 하던 말이 귓 속에서 맴도는 것 같다.

 

- 당신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