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쪽 마을 이야기(Europe)/핀란드(Finland)

[핀란드] 헬싱키 래디슨 블루 씨사이드 호텔 이용 후기


<호텔 외관>

래디슨 블루 씨사이드 호텔(Radisson BLU Seaside Hotel)은 건물 앞쪽으로 발트해가 펼쳐진 멋진 광경을 가지고 있다. 공짜로 하루 묵을 호텔치고는 너무 좋아 몇일 더 연장해서 있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만큼 맘에 드는 곳이었다. 굳이 단점을 꼽으라면 다운타운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는 것? 사실 단점이라 할 수도 없다. 20분 정도만 걸으면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있으니까. 그렇지 않으면 트렘을 타고 움직여도 된다. 트렘도 바로 호텔 앞에서 서고 거의 종점이기 때문에 내리지 못할까봐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호텔 카운터>

씨사이드 호텔은 건물 외관보다 내부가 더 매력적인 호텔이다. 붉은빛의 벽면과 화이트 천정이 잘 조화되어 우아하면서도 개성이 강한 호텔의 모습을 지녔다. 당시 한창 유행하고 있었던 닌텐도 wii시리즈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호텔로비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wii 스포츠를 하고 있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부자지간의 정을 한껏 느끼게 한다.

<로비 그네?>

씨사이드 호텔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저 그네이다. '저거, 그네라고 해도 되나? 아님 뭐라고 해야하지?' 나도 저 그네 몇 번 애용했었는데 처음엔 내 무게를 버텨낼까 싶었는데 한번 맛들이니 넘 재미났다. 꼬마들에게 인기폭발이다.




그네와 함께 내가 맘에 들어했던 것이 붉은 색의 회전 의자이다. 나이가 들면 빨간색이 좋아진다더니 나도 빨간색이 자꾸만 좋아진다. 이 의자는 색도 맘에 들지만 디자인도 좋다. 의자를 받치고 있는 카펫까지 잘 어우러지는 조합이다. 엘리베이터 앞에 있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앉아있던 의자다.

씨사이드 호텔이 좋은 점! 또 하나를 들자면 핀란드식 사우나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이용해보진 못했지만 이용하고 나오는 투숙객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전통식 핀란드 사우나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이곳으로 가시길...

<객실내 침실>

냉장고도 없는 파리의 쬐그만 객실에 있다가 이렇게 넓디 넓은 객실에 들어오니 마음은 스위트 룸에 들어온 것 같다. 파리호텔 객실의 2배는 되어 보인다. 마구 활개치고 다녀도 부딪히지 않고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휴~ 일단 공간이 넓으니 마음도 넓어지는 것 같다.



모든 공간이 시원스레 자리잡혀 있어 이 곳이 더 맘에 든다.

 

<객실 내 TV 모니터>

객실로 들어가니 TV가 켜져 있는데 TV에 떡하니 우리의 이름이 적혀있다. 투숙객에 대한 이런 배려, 좋아좋아~ ^^



식당이 넓은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테고, 식사도 깔끔하면서도 종류도 많아 너무 맘에 드는 아침식사였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많이 먹어버렸다. 몇 번을 반복해서 왔다갔다했는지. 커피는 파리호텔이 조금 더 나았지만... ^^

이제야 기억난 것이 있다. 컴퓨터가 (너무 너무 x 100) 느렸다. 메모리카드가 부족해서 가져간 usb에 옮겨두려 했는데 사진을 옮기는데 10여분이 지나도 5-6장 밖에 옮겨지지 않는 것이다. 이런 슬픈 일이... 그래서 결국엔 포기하고 눈물을 머금고 지워가면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다. 첫 유럽 여행에서도 그랬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되어 버렸다. 그런데 이상하게 메모리카드를 자꾸 산다는 것이 왜 낭비란 생각이 들지? 앞으로도 가지고 있는 usb를 활용하는 방법을 사용할 듯 하다.

 

<호텔 창 밖으로 보이는 발트해>


  • ㅎㅎ 독특하군요 +_+
    편하게 쉬다가 오셨나요? 으음 +_+

    • 보너스 여행이었는데 오히려 느낌이더좋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있어 여행이 좋은건가봐요^^

  • 지니 2010.07.24 0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래디슨 블루 씨사이드 호텔이 공짜로 제공이 되었다고 하시는데요~
    혹시 핀에어 이용하시고... 경유하시다가 이용하시게 되신건가요..??
    핀에어이용해서 파리 인-로마 아웃으로 가는데..
    오는길에 헬싱키에 자정에 도착해서 다음날 5시에 출발예정인데..
    여행사에선 숙박을 제공 안해준다고 하는데..

    어찌 무료제공이 되셨나요?? ^^

    • 아~ 핀에어는 맞는데요. 저는 파리에서 헬싱키에 오후 5시쯤 도착해서 다음날 출발이 오후 1~2시 경이었거든요. 그래서 무료 스탑오버가 됐어요. 정확하진 않지만 이어지는 항공편의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게 아닌가 싶네요.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거의 20시간이 가까웠으니까요. 보통 7~8시간 이내는 그렇지 않은가보더라구요. 주로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는걸 봤거든요. ^^

  • 지니 2010.07.24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시간때문인가봐요..ㅠㅠ
    저희도 자정 12시30분에 도착해서 그날 오후 5시30분 비행기인데..
    시간은.. 16시간정도 스탑오버가 되는데요..
    아무래도 자정이 넘어 도착하는거라..당일개념으로 적용이 되나봐요..ㅠㅠ
    아.. 너무 아숩네용.. ㅠㅠ 레디슨블루 호텔도 괜찮아 보이는데
    공짜셨다니 더더욱~~~ ^^
    자비로 호텔에 가려니.. 아숩네요..흐흐

    여행후기 잘 볼께요~!!

    • 아~ 저도 넘 아쉽네요.
      저기 호텔 완전 맘에 들었었는데...
      아쉽지만 그래도 헬싱키 반나절 여행은 가능하시겠네요. 모든 것을 다 볼 수는 없으시겠지만 헬싱키를 맛보고 돌아오시길 바래요. 전 참 좋았거든요. 정말 얌전한 처녀같은 느낌이랄까. 헬싱키가 북유럽의 처녀라 불린다더라구요. ^^
      제가 오늘부터 20일정도 이탈리아로 가서 여행기는 잠시 멈출 것 같아요. 도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냥 가셔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 크지 않으니까. 조금 아쉬운 건 북유럽의 아름다운 백야를 맛볼 수 없다는게 아쉽네요. 그래도 좋은 여행하세요!

  • likeflower 2010.09.12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북유럽이 너무너무x100 가고 싶어요 ㅜㅡ
    언젠간 갈수있겠죠 ㅎ
    글 읽다 보니까 마지막에 메모리카드 백업 못받으셔서 아까운 사진 지우신거 같은데..
    인터넷에 OTG나 이미지 백업장치로 검색해 보세요.
    백업 장치 있으면 메모리카드 또 사실 필요는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