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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마을 이야기(Europe)/이탈리아(Italy)

[시에나] 시에나학파의 예술작품들을 감상하세요!



두오모와 연결된 박물관 등을 관람하고 밖으로 나와 작은 문을 넘어서면 세례당(Battistero)으로 향하게 된다.


세례당은 넓게 트인 한칸의 방에 빈틈없이 화려한 색채로 마감되어 있다. 휘리릭~ 한번 둘러보려면 단 몇 분의 시간도 필요하지 않지만 조금만 마음을 기울이게 되면 뒤돌아 나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 예술품을 보는데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냥 한번 보세요!!!!!!!





<세례반: 퀘르차>



<전망대(Panorama)>

올라서면 시에나 전체가 훤하게, 멋지게 보이겠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하나라도 미련이 남을 것을 남겨두어야 마음이라도 다시 올 수 있는 여지가 되니까...



내가 살아보지 못했지만 수많은 영화와 이야기들로 중세시대를 봤다. 하지만 그것들은 상상이 만들어낸 것들이기에 큰 의미가 없었다. 하지만 시에나에 있는 지금, 그 옛날 많은 사람들이 거닐던 곳에 나도 같은 땅을 밟고 있다는 사실에 무한한 감동이 밀려 온다. 그들의 흔적은 세월의 흐름에, 바람에, 빗물에 씻겨져 내려갔겠지만 이 순간 동안은 나도 중세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멀리서 보이는 두오모와 만자의 탑. 사이프러스 나무가 시야를 가려 조금 맘이 상하지만 이 사이프러스도 토스카나의 상징물이라면 하나의 주체물로 남겨두어도 좋을 듯 하다. 짧은 시간의 만남을 가진 시에나와 이렇게 헤어지지만 내 마음 속에 남은 시에나는 이탈리아에서 세 손가락에 드는 멋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