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쪽 마을 이야기(Europe)/영국(United kingdom)

런던을 대표하는 성당들이 한 자리에~

 

 

 

헨리 8세가 로마 가톨릭과 결별한 후부터 지금까지 영국은 성공회를 국교로 두고 있지만 최근들어 가톨릭 신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지금까지도 헨리 8세는 영국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 준다). 영국엔 성공회 성당만 있는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가톨릭 성당도 적잖이 있었다. 런던에서 주일을 보냈던 탓에 어쩔 수 없이 가톨릭계 성당을 찾을 수 밖에 없었는데 의외로 가까운 곳에 특별한 성당이 있었다.

 

 

 

 

1895년에 짓기 시작한 웨스터민스터 대성당(Westminster Cathedral)은 우리로 말하자면 명동성당 같은 곳이다. 영국 내 가톨릭성당의 본산이니까.

생김새는 어디선가 본 유대인들의 교회를 닮은 듯 하기도 하고, 터키의 어떤 사원을 닮은 듯 하기도 해서 더 특별한 느낌을 주는데 이런 형식을 '네오비잔틴'이라 한단다.

 

 ** 주일미사 **

 오전 8시, 오전 9시 미사

 오전 10시 30분 장엄미사

 오후 12시 미사, 오후 3시 30분 본미사

 오후 5시 30분 미사, 오후 7시 미사

 

평일도 6번의 미사가 있는 걸 보면 성당의 규모가 생각보다 훨~~~씬 더 큰 것 같다.

우린 오전 9시 미사를 드렸는데... 미사의 분위기도 좋았고, 성당 내부도 인상적이었다.

 

 

 

 

입구의 모자이크는 성당 전면의 벽돌과 잘 어울리는 색채들로 이루어져 있다.

83m의 탑에서 런던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듯~

 

 


크게 보기

 

 

 

 

 

동명의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은 런던의 상징을 넘어 영국 역사의 상징이다. 일반적으로 '웨스트민스터'라 하면 거의 이곳을 언급하는데 영국을 상징하는 이곳의 이름이 단지 서쪽에 있는 사원이라는 이유로 West가 되었다하니 샌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11세기경 지어져 몇 번의 개축이 이루어져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는데 원래는 노르만 양식이었다고 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던 이곳은 영국 왕들의 대관식이 이루어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얼마 전 본 <킹스 스피치>에서도 이곳이 나왔었다. ㅎㅎ

많은 왕들이 이곳에 묻혀있고, 영국의 유명인사들도 이곳에 잠들어 지금까지 영국과 함께하고 있다. 셰익스피어를 비롯한 많은 작가들의 기념비도 꽤 볼만하다. 물론 제일 많은 시선을 끄는 건 <다빈치 코드>에 나왔던 뉴턴의 무덤 기념비이다. 지금까지 3,000여 구의 시신이 안장되어 있다고 하니 묘만도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그냥 바라볼 때는 그렇게 커 보이지 않더구만 실제로 들어가 둘러보는데 대단한 규모임을 느낄 수 있다.

참고로 이곳을 둘러보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런던패스(London Pass)'를 이용하는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입장료를 내어야 하는데 카드결재와 현금결재 입구가 구분되어 있으니 잘 확인할 것!

 

 


크게 보기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고개를 45도 정도 돌리면 보이는 작은 성당은 세인트 마거릿 교회(St. Margaret's Church)이다. 규모는 훨씬 작지만 작기에 더 아름다운 교회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단순한 듯 하면서도 강한 포인트를 주는 푸른 시계가 이색적이다. 윈스턴 처칠을 비롯한 영국의 유명인사들이 바로 이곳에서 결혼을 했다고 한다. 지금은 하원의사당 부속 교회로 이용되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드른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권한다. 작다고 우습게 볼 수 없는 곳이니 말이다.

 

 


크게 보기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쌍벽을 이룰만한 유명세를 가진 곳이 바로 세인트폴 대성당(St. Paul;s Cathedral)이다.

로마 베드로 대성당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는 이곳은 르네상스 양식으로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성당이라 한다. 영국의 성당들은 앞에서 보면 그리 커 보이지 않는데 의외로 엄청난 규모를 가졌다.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 비가 결혼식을 한 곳이 바로 이곳이란다.

성당의 돔은 독특한 형태로 만들어진 건축양식으로도 유명한데 아는 것 없는 여행자인 나는 그것보다는 돔에서 내려다보는 런던 시가지가 더 관심이 간다.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며 530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수고스러움이 아깝지 않을만큼 멋진 풍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그래서인지 이름도 Golden Gallery이다.

런던의 유명 건축물들을 시원스레 모두 만날 수 있다.

 

 

 

 

이곳도 역시 성공회 대성당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아름다웠던 성당의 돔을 찍은 사진이 없어 너무 아쉽다. 이번 여행은 사진으로는 완전히 꽝~인 여행이 된 것 같다. ㅎㅎ

 

 


크게 보기
  • 계단 530개...무릎 안 좋으신 분들은 엄두도 못 내시겠군요 ㅎㅎ;;
    다양한 성당들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시골의 작은 성당만 보다가 웅장한 성당의 모습을 보니 대단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 저두 처음엔 엄청 놀랐는데요. 시간이 지나니 작은 시골 성당의 정겨움이 떠오르더라구요. 사람의 마음이... 참으로 묘하지요. ^^

  • 웨스터민스터 사원도 그렇고 세인트 폴 대성당도 그렇고 왜 매번 저는 밖에서 쳐다본 것으로만 만족하고 들어가 볼 생각은 안했었는지 지금에 와서 후회가 되네요. 그때도 요즘처럼 성당에 열심히 나가는 생활을 했더라면 분명 그런진 않았을텐데 말이예요. 단 한번만이라도 유럽으로의 자유 여행이 가능하다면 좋을텐데 이제는 그 가능성이 거의 희박해져서 참 안타까워요.

    • 라니님, 오랜만이죠? ^^
      제게 너무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셨네요. 성당을 열심히 나가고 계시다니... 무엇보다 기쁘고 반가운 소식입니다. 축하드리고 환영합니다. ㅎㅎ
      라니님 정도면 충분히 자유여행도 가능하리라 생각해요. 처음이라 한 발을 내딛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한 걸음만 내미시면 그 다음엔 날아다니실 것 같은데요. 용기내어서 시작해보세요.
      저도 요즘은 여행이 점점 힘들어져 그냥 일상 속에서의 여행으로 대리만족해보려 하는데 그 맘 잡기가 쉽지 않네요. 안타까워마시고 출발해보세요.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