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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마을 이야기(Japan)/나가사키(長崎)성지순례

[히라도]조개껍데기의 정성이 담긴 타비라 성당 일본에서 마지막 미사를 한 타비라 성당. 빨간 벽돌로 조개껍데기를 구워 만들었단다. 신자 한명 한명의 손길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성당 뒤편에는 신자들의 묘지가 있다. 마을주변의 묘지, 이제는 익숙하지만 그 의미가 좀 남다르다. 박해로 이 지역을 떠나야했던 신자들이 죽어서라도 신부님이 있었던 성당 근처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이 곳에 묻힌 사람들이 많단다. 그리움이 함께 묻힌 곳이다. 떠나기 전 아쉬움을 달래던 전날밤의 여운으로 아침부터 너무 힘이 들어 사진도 별로 없고 있다해도 건질만한게 없다. 조금만 더 힘낼걸... 오래된 성당이라 그런가? 아님 일본의 특징인가? 연달아 목조제대가 있는 곳이다. 사실 어디가 정확한 앞쪽인지 모르겠다. 난 들어간 입구가 앞쪽이라 생각하니... 스테인글라스가 .. 더보기
[일본 히라도] 란푸호텔 우리가 마지막 휴식을 취한 곳인 란푸호텔의 모습. 호텔의 규모는 엄청 커보였는데 우리가 갔을 땐 그렇게 많은 사람이 묵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호텔의 위치가 너무 외곽지에 있어 그러지 않았나 싶다. 방에서 내다보는 바다의 풍경이 너무 멋있다. 야마다 성당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앞에 보이는 바다에서 해수욕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시간이 되었다해도 넘 피곤해서 엄두도 못냈을 것 같다. 온천호텔이라기에 첫날처럼 다다미를 기대했는데 침대방이라 조금 실망스러운 것도 있었다. 이날 다다미방은 완전 랜덤이라 재수가 좋은 사람은 다다미방이고, 나머지는 그냥 침대방이었다. 들어가기 전 로비에 있는 호텔안내문을 보고 너무 멋질 것이라 기대했지만 역시 사진의 위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다르진 않았지만 사진에서.. 더보기
[히라도] 야마다 성당에서 세번째 미사 전형적인 시골마을 소박한 성당의 모습이다. 이키츠키 출신이면서 16성인 중의 한명인 성 토마스 니시를 기념하여 만든 성당이다. 소박한 모습에 비하면 성당을 세우며 담은 의미는 훨씬 대단한 것이었다. 나가사키 근교 성지순례를 할때 시작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단다. 원래는 벽돌로 만든 성당이었다는데 지금은 그냥 콘트리트 성당이다. 여기에서 조금은 마음아픈 이야기를 들었다. 히라도 영주가 기리시탄에게 가혹한 박해정책을 사용하여 가톨릭 신자들이 잠복 기리시탄이 되는데 10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잠복 기리시탄으로 남아있다. 지금은 나와도 되는데... 아니, 나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한단다. 그래서 지금은 자기들만의 신앙의 양식을 지니고 있다. 왜일까? 지금처럼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돌아.. 더보기
[히라도]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당과 사원, 절, 성당 풍경 히라도 언덕 위에 위치한 히라도 성당.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히라도에서 꽤나 유명한 관광지이다. 히라도는 일본에서 가장 먼저 외국에 개항한 국제항으로 예전에는 많은 부와 영화를 가졌으나 현재는 작은 바닷가 마을에 불가하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이 가장 먼저 발을 디딘 곳도 이곳이니 일본 교회의 시작이 이 곳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순교하기도 하고, 또 많은 카쿠레기리시탄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제가 없이 2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들의 신앙을 지켜오기가 힘들었을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갔으나 조금씩 변질되어 온 신앙이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게 다가온다. 불교와 가톨릭이 혼합된, 신교와 가톨릭이 혼합된 근원을 알 수 없는 새로운 하나의.. 더보기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를 지나 히라도로 이 곳에서 가이드가 우리에게 준 시간은 20분이었으나 근 1시간 가까이를 여기에서 보냈다. 휴게소가 각종 일본 전통제품들로 가득차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기에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었다. 빡빡한 일정으로 쇼핑을 못한 후유증의 결과라고나 할까? ^^ 다리 뒤로 보이는 3개의 기둥은 '하리오 무선탑'으로 태평양 전쟁 때 진주만 공격의 암호가 여기에서 발신된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형태는 그대로 남아있다. 잊을 수 없는 역사의 흔적으로 남아... 이 두 다리를 양쪽으로 두고 가운데 휴게소가 자리하고 있다. 다리 아래쪽 바다를 자세히 보라. 다리 아래 흐르는 물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물이 서로 휘감기는데 그 소리가 아주 크게 쉬쉬~하고 난단다. 소리는 들을 수 없었지만 휘감기는 물줄기는 .. 더보기
[나가사키] 먹거리 소개 첫째날 후쿠오카에서 도착하자마자 버스 안에서 맛본 일본의 맛이다. 일본식과의 첫만남. 정성스럽게 포장한 것에 이미 마음이 반쯤은 넘어갔다. 친절하게 오차(녹차)캔까지. 색색깔로 이루어진 도시락은 보기에도 마음이 훌쩍~해버린다. 맛을 본 느낌은?? 우리나라 도시락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생선류가 조금 많았고 약간은 비릿한 내음도 함께했다. 하지만 그도 우리와 달리 4면 모두가 바다인 일본의 향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였다. 근데 조금 심한 것도 있었다. 약간 달짝지근한 맛과 함께... 밥알이 좀 각각 놀아서 숟가락이라도 하나 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낫도의 열풍이 분 적이 있다. 나도 그 때 낫도를 처음 접했고, 어느 정도는 즐기기도 했다. 그땐 또 검은콩이 좋다고해서 검은콩 낫도만 찾아다닌다.. 더보기
[나가사키] 침묵의 바다 일본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엔도 슈사쿠와 관련된 지역이다. 그가 쓴 [침묵]의 배경이 되었던 바닷가 마을을 중심으로 침묵 기념비, 엔도 슈사쿠 문학관이 있다. 종교관에 입각한 소설을 많이 썼지만 그 특유의 묘사성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특히 섬세한 심리묘사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을 찌르는 듯 리얼하게 묘사한다. 노벨문학상의 후보로도 몇 번 거론된 사람이다. 한번 읽은 책은 구석에 박아놓기 일수이지만 [침묵]은 3번이나 읽었다. 3번이나 읽은 나에게 스스로도 놀라지만,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것도 너무나 놀랍다. 십자가로 엮은 두 개의 나무가 바다 속에 세워졌습니다. 이치소오와 모키치는 거기에 묶여지는 것입니다. 밤이 되어 조수가 밀려오면 두 .. 더보기
나가사키의 3대 명물 [나가사키 3대 명물] 지금은 작은 시골 정도로 여겨지지만 몇 세기 전에만 해도 엄청난 부를 획득할 수 있었던 곳. 홍콩이나 유럽의 다른 야경과는 조금 다르지만 소박한 야경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곳. 나가사키에 살고 있던 중국인이 자기 나라 유학생들에게 싸고 영양가있는 것을 먹이기 위해 발명해 낸 음식! 나가사키 짬뽕은 우리나라 짬뽕과는 다르게 멀건 국물을 하고 있다. 육류와 해산물이 신선한 야채와 함께 어우러져 나가사키만의 특유한 맛과 향을 가진다. 나가사키 짬뽕은 1950년대 가난한 중국유학생을 위해 한 중국인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 특별히 준비된 것이 아니라 가난한 유학생들을 돕기 위한 방법을 탐색하다가 자신의 식당에서 음식을 만들고 남은 여러가지 식재료를 넣어 만든 것이라고 이제는 .. 더보기
나가사키의 고요한 밤 나가사키항에 밤이 찾아왔다. 일본의 3대 야경 중 하나로 꼽히는 '나가사키의 야경' 여건상 전체 풀샷을 잡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보는 것도 꽤나 낭만적이었다. 야경은 산 위에서 봐야한다는 고정관념을 이렇게 한번 깨어보지 뭐. 카메라 조작으로 조금 다른 분위기 연출. 일본에서 두번째로 개항한 곳으로 예전만큼의 화려함이나 복잡함은 없지만 그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공장들과 산업화의 부산물들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발품팔아 야경구경하고 나가사키 시내 곳곳을 뒤지니 너무 다리가 아프다. 목도 마르고... 그래서 시원한 맥주 한잔 이 곳에서. 캬~ 삼각대가 없이는 야경을 찍는 것이 무지 어렵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꼈다. 대부분의 사진이 마구 흔들려 심령사진이 되어버렸다. 나이도 얼마안됐.. 더보기
[나가사키] 일본 속의 한류를 만나다! 나가사키역의 바로 옆에 위치한 아뮤플라자. 쇼핑센터 단지이다. 나가사키를 찾는 관광객들을 유치하겠다는 그들의 전략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각종 쇼핑을 할 수 있는 의류상점, 식재료상점, 서점과 음반점, 신발 등등... 각종 상점들이 모여있다. 처음엔 단층인줄 알았으나 다행히 가지고 간 여행책자가 효자노릇을 했다. 총 10층정도 된단다. 그곳들을 대충이나마 둘러볼 수 있었다. 다만 우리나라와는 달리 9시면 모두 문을 닫는지라 우린 그다지 많이 살펴볼 순 없었다. (사실 9시에 닫는다고 했지만 8시 30분이 되지 문을 닫기 시작했고, 곧 완전히 문을 닫아버렸다. 24시간 맥도날드만 제외하고..) 우리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보니 돌아갈 때의 기념품이나 선물들도 하나도 구입하지 못해 불만이 많던 터라 저녁식사를.. 더보기
[나가사키] 시내의 모습 전차가 굉장히 많이 다닌다. 처음에는 신기했지만 이것도 조금 지나니 익숙해진다. 꼭 기차길 같다. 아마 과거 우리나라의 모습도 이러했을 것이다. 지금은 그 흔적도 찾아볼 수 없지만... 이것도 잘 살리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었을 텐데. 데지마의 뒤쪽 모습인 듯 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건물들의 모습이다. 제일 눈이 가고 신기해보이는 것은 건물 위에 놀이기구가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롯데월드 격인가? 그렇게 큰 놀이 공원 같아보이진 않았는데... 실제로 운영하고 있는 놀이기구인지, 단지 외부 장식용인지 알 수가 없다. 우리도 나가사키의 밤을 즐기기 위해 전차를 타고 다시 시내로 나간다. 전차 안에는 여러 형태의 삶으로 살아가고 있는 일본인들이 있다. 실제로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 아주머니들도 몇 몇 .. 더보기
[나가사키] 먹자골목-데지마 와프 우리나라로 보자면 일종의 먹자골목 정도 되는 것 같다. 먹자해변! ^^ 여행책자에서는 꽤나 잘 개발된 관광코스로 설명을 해두었지만 그것만 보고 이곳을 찾았을 때는 실망이 엄청날 것이다. 우리가 점심식사를 한 곳이지만 이 곳이 데지마 와프인지도 모르고 식사를 했었고, 저녁에 맥주한잔 하려고 책자에서 찍어 찾은 곳이 이 곳이었다. 물론 점심을 먹은 곳이었다는 사실에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했다. 미운 가이드~ 한 마디만 해줬어도.... 그래도 데지마 와프에서 한 가지 건질 것이 있다면 나가사키 항과 인접해 바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밤에는 더욱 아름답고... 외선들로 화려했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듯이 밝게 빛나고 있다. 물론 낮에 찾았던 곳이 너무나 기억에 남고 좋아서 찾은 것은 절대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