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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이야기(Korea)/경상도(Gyeongsangdo)

바람에 몸을 맡겨 흔들려도 좋을 거제도 바람의 언덕 & 신선대 푸른바다에 부서지는 파도면 충분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바다만 보면 그 속으로 뛰어들어가고 싶었다. 이런 내게 멈추어 서 바라보라고 말을 건낸다. 바람이었을까? 바다였을까? 덕분에 최고의 풍경을 만났다. 역시 최고의 풍경을 알아보는 사람의 마음은 다 똑같나 보다. 거제도에서 인기있는 펜션들은 죄다 여기 모인 것 같다. 그래도 아직까지 그렇게까지 흉칙해보이진 않으니 다행이라 해야하나? 이 모습을 유지해갈 수 있음 좋을텐데... 내친김에 바람의 언덕까지 가보기로 했다. 바람의 언덕은 처음이다. 비교적 최근에 생긴 볼거리이기도 하고, 환상적인 자연경관에 이리저리 밀리다보니 이제야 우리의 만남이 성사되었다. 조금 설레이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하고... 이런 설레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바람의 언덕을 상징하는.. 더보기
14일 간의 On Air, 진주 남강 유등축제로 세상을 밝히다! 8월 한가위... 한가위는 넉넉함의 상징이었다. 새로 수확한 맛있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 넉넉해지고, 떨어져있던 가족들을 만날 수 있어 넉넉해지고, 얼마간의 휴식이 주어지니 이 또한 넉넉함을 주는 이유였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 넉넉함이 '옛날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는 요즘... 마음을 놓고,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가슴 가득히 환한 빛을 채워주는 또 다른 넉넉함이 있다. 올해들어 11번째로 맞이하는 진주 남강 유등축제는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당당하게 꼽을 수 있는 가을 축제이다. 3년 동안 가겠다고 다짐만 하다가 드디어 올해, 가족여행과 시기가 맞아떨어져 둘러볼 수 있었다. 개막일 당일이라 그런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화려한 불꽃놀이는 소리밖에 들을 수 없었지만 소리만으로도 내 가슴을 쿵쾅쿵쾅하게 만.. 더보기
가을을 알려주는 코스모스길, 장천 코스모스 페스티벌(구미) 50분 정도면 도착했던 곳이지만 추석 대목이라 그런지 2시간 30분이 걸렸다. 그래도 그 정도면 선방한거라 생각하고... 하루 일찍 다녀온 차례길에 우연히 만난 코스모스밭이 가을이 성큼 우리에게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장천 코스모스 페스티벌... 이름도 생소한데 벌써 6회를 맞이하는 지역축제였다. 9월 23일 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는 본 축제는 하늘하늘 흔들리는 코스모스도 구경하고 장천지역의 농산물(수박, 고추, 마늘, 한우 등)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지역 축제란다. 아마도 내일부터(9월 30일) 막바지 3일까지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몰릴 듯 하다. 오늘도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아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하늘빛도 가을을 한껏 머금었다. 뭉개구름과 푸른하늘,.. 더보기
묻혀진 보석, 가야문화 탐방기(가야역사여행 어플) 인근에 부산이라는 대도시가 있고, 멀지 않은 곳에 경주라는 역사도시가 있어 살짝 가려진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김해'가 가진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스쳐지나가기엔 너무 큰 아쉬움이 있어 김해를 찬찬히 살펴보려 한다. 국립김해박물관에서 나와 김수로왕릉을 찾아가려 했지만 그 부인인 수로왕비릉이 좀 더 가까워서 왕비릉을 거쳐 왕릉으로 가기로 했다. ▶ 국립김해박물관 방문기: http://www.kimminsoo.org/755 앗! 그 전에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인 가야역사여행 어플! 잠못드는 밤 스마트폰 검색으로 시간을 보내다 우연히 만나게 된 어플을 사용해보고 반해버린 후 국내여행에서는 항상 관련된 어플을 검색해보는 버릇이 생겼다. 물론 이번에도 여행 전 다운받은 어플과 어플이 함께했다. 어플은 완전하게 완성.. 더보기
[추천앱] 스마트폰 어플과 함께하는 국립김해박물관 탐방(한국관광공사) 폭풍처럼 쏟아지는 일 사이에서 허덕이다가 무작정 떠난 김해여행! 때론 이렇게 떠나는 여행도 필요하다며 자꾸만 합리화시키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피식~ 웃어버린다. 김해... 꼬꼬마시절 동생과 아빠 손 잡고 왔었던 기억이 살짝 떠오르는 이곳은 내가 그대로이지 않듯 너무나 변해버린 모습이었다. 사실 준비를 못했다했지만 여행과 관련한 스마트폰 어플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따로 준비해야한다는 부담감에서 꽤 자유로워졌다. 지난 경주여행에서도 어플을 요긴하게 사용했던 터라 이번에도 관광공사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이번에 사용한 어플은 어플이다. 처음엔 그저 박물관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 정도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내용이 너무 알차다. 유료로 대여해주는 오디오 가이드처럼 박물관 테마에 따라 설명해주는데... 이 정도.. 더보기
가려진 배흘림 기둥에 아쉬움만 남은 부석사 일주 오늘 같은 날에 무지하게 북적였을 부석사. 작년 가을에 들렀던 부석사가 괜히 기억에 떠올랐다. 부석사 입구에 있는 관광안내소는 이곳이 관광지인지, 마음을 딱는 신성한 성지인지 살짝 헷갈리게 한다. 물론 두 가지를 모두 품은 부석사이지만 무엇에 더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관람의 자세는 무지하게 달라질 듯 하다. 나? 글쎄... ^^; 이 친구는 기적을 만났을라나, 아니면 순수한 자기의 힘으로 수능대박의 기쁨을 맞았을라나... ㅎㅎ 어느 산사에 가든 만날 수 있는게 석탑인데 부석사 석탑은 조금 특이하다. 쌍으로 이루어진 탑인데 서로 저~ 멀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동쪽에 하나, 서쪽에 하나. 또 하나는 법당 앞에 있어야 할 탑이 둘다 엉뚱한(?) 자리에 있다는 것이다. 이래뵈도 보물이라는 사실. 화엄종의 .. 더보기
경주에 버금가는 조문국 유적지, 의성 경덕왕릉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몇 일 사이 시외로의 이동이 잦았다. 어제는 경산, 칠곡, 왜관, 오늘은 의성... 길거리에 뿌리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힘들게만 느껴졌는데 '일도 여행처럼'이라는 생각의 전환으로 그 시간조차 즐거움으로 승화~~ 빠르지만 재미없는 고속도로를 버리고 나니 이렇게 좋은 곳이 내게로 달려왔다. 가던 길에 눈도장 찍어두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찾아갔던 조문국 유적지. 이곳에서 의외의 인물을 만났다. 문익점... 고려시대 원나라 사신으로 떠나 붓대에 목화씨를 숨겨왔고, 이땅에서 첫 목화 재배를 가능케 했던 문익점. 이렇게 거창하게 말하면 '이곳이 문익점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인가' 싶지만 사실은 별 관계가 없다는 사실. 다만 문익점이 목화씨를 가져왔던 금주성의 지세와 유사하다해서 .. 더보기
자연을 화폭에 담아 걸어둔 곳, 병산서원 지난 가을, 조선시대 5대 서원인 병산서원을 찾았다. 도산서원도 그렇고, 병산서원도 그렇고... 학문을 닦는 선비들에게는 유혹의 요소가 너무나 많은 듯 한데 이곳에서 공부하여 정치의 길로 나갔다고 하니 나와는 학문에 임하는 자세부터 다른가 보다. 고요하니 풍겨나오는 분위기는 학문에 임하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너무나 빼어난 경관이 자꾸만 시선을 사로잡아 책보다는 곁눈질이 더 많아질 듯 하다. 나무를 곱게 다듬어 만든 계단이 맘에 들어 살짝 올라서고 싶은데 안된단다. 산들 피어있는 꽃의 아름다움도 나를 유혹하고 오래되어 색이 바랜 처마, 현판의 결도 나를 유혹한다. 병산서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원건축물로 꼽히는 병산서원은 류성룡선생과 그의 셋째아들 류진을 배향한 서원이다. 본래 안동의 다른 지역에 서.. 더보기
하트모양의 해안, 외딴 집 그리고 등대(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 부산에서 부터 북한의 어느 곳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7번국도. 북한의 그 어느 곳까지 갈 수 없음이 아쉽긴 하지만 길 따라 올라가는 여행은 언제가도 재미있는 여행이 된다. 하지만 내 7번 국도의 한계는 기껏해야 영덕이었다. 그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던 여행이라 더 좋았던 날을 기억한다. 죽변항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SBS드라마 의 촬영현장이었다고 한다. 사실 그 드라마를 보지 않아 어떤 분위기였는지 가늠할 순 없지만 '바닷가 언덕에 나만의 집이 있으면...'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곳을 좋아할 것 같다. 드라마 세트장이지만 사실 볼 수 있는건 외형 밖에 없다. 외형 뿐인 건물 2채 중 그나마 한채는 지붕이 훌러덩~ 날아가고 없었다. 하나는 가정집, 다른 하나는 시골마을의 작은 교회. 안마당에 .. 더보기
세계에 떨친 한국의 미-안동 하회마을 필요한 사진 자료가 있어 블로그에서 편하게 사용하려고 했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분명 포스팅을 한 것 같은데 말이다. 그러고 보니 아직도 풀어보지 못한 여행이야기가 있구나. 그래서 다시 떠올리는 안동 하회마을 여행! 안동하회마을은 풍산류씨 가문이 600여년간 대를 이어 살아온 집성촌이다(허나 그 전부터 허씨와 안씨도 함께 생활했다고...).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 고유의 기와집과 초가집이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낙동강의 물줄기가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하회마을에 모난 바위가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부용대로 향하는 길. 작은 나룻배를 타고 한번 건너볼만도 하지만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 혼자하는 여행이 아닌 경우엔 어쩔 수 없다. 한참 탈춤 페스티벌이 .. 더보기
청도 한재미나리는 지금이 제철 봄이 오는 소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식물들이 아닌가 싶다. 아직까지도 쌀쌀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몇 일전부터 집 안의 화초들에서는 새싹이 올라오고 꽃이 피기 시작했다. 오래지 않아 밖에 있는 식물들도 그 모습을 드러내겠지? 봄의 첫 향기를 맡으러 청도로 향하는 길은 이미 차와 사람으로 가득했다. 청도는 미나리로 유명한 지역이다. 아마 이렇게 넓은 지역에 걸쳐 미나리를 생산하고 있는 모습은 청도에서나 볼 수 있는 진귀한 풍경인 듯 하다. 평소에는 주로 헐티재로 향하는 길에 있는 정대에서 미나리전을 즐겼지만 이번엔 지금 한창 제철인 한재미나리를 맛보기 위해 한재지역으로 향했다. 미나리 재배지가 나타나기 시작하자 이미 길은 주차장이 되어 있었다. 마침 .. 더보기
의성 빙어낚시의 실패요인 방콕만 하다가 이번 겨울이 다가는건 아닌가 했는데 오랜만의 외출로 기대가 한 가득이다. 난생 처음해보는 얼음낚시! 엄마 물고기 말 안듣고 놀러나온 물고기가 있어주길 바라며 만선까지는 아니더라도 작은 바구니 하나는 채워올 수 있길 바랐다. 꼬불꼬불한 좁은 길을 지나 꽁꽁 얼어있는 저수지에 당도. 벌써 얼음 강태공들이 얼음 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마음만 가득해서 떠난 길이었다. 손엔 달랑 수건 한장 들고 떠났으니 낚시꾼으로서의 자세에서 부터 일단 탈락이다. 낚시터 인근 낚시집에서 빙어낚시대(3,000원) 하나, 밑밥으로 던질 구더기를 사고, 그리고 초장을 샀다. 대체, 이건 뭐... 우여곡절 끝에 주변에 계신 분들께 부탁해서 얼음깨기 장비를 빌렸다. 역시... 산에서는 내려오는 사람들이 오르는 사람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