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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이야기(Korea)/전라도(Jeollado)

오래된 목조주택이 변신한 카페, 목포 '행복이 가득한 집' 수풀이 가득 우거진 요상한 주택, 굳게 닫힌 철문 안으로 비밀스런 공간이 숨어있을 줄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닫혀있던 카페가 동네산책을 하고 나니 누구든 환영한다며 활짝 열려 있었다. 마치 정글 속으로 들어가듯 수풀을 헤치고 들어가면 아담하게 잘 꾸며진 오래된 목조가옥이 나온다. 이 떄만 해도 이 카페가 이렇게 내 맘을 앗아갈지 상상도 못했다. 카페 은 목포근대역사관 근처에 있는 많은 전통가옥들 가운데 하나다. 오래된 일본식 목조가옥을 최대한 그대로 보존하면서 현대적 생활양식을 반영했다. 카페가 아니라 누군가의 집을 찾아와 둘러보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건물도 건물이지만 손때 묵은 인테리어 용품들에도 오랫동안 시선이 머문다. 꼭 근대건축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이다. 2층에 자리잡.. 더보기
목포 문화기행(목포근대역사관 & 목포진) ▲ 국도 1호선 도로원표(목포→신의주 939km) 현재 목포는 전라도의 작은 도시지만 과거 개항을 통해 겪었던 크고 작은 변화의 흔적을 여전히 지니고 있다. 그 흔적이 기분좋은 것일 수도 있고, 아픈 기억일수도 있지만 한 나라의 역사를 구성하는데 빠질 수 없는 단면인 만큼 기억하고, 되새겨야 할 곳들을 찾아봤다. 목포의 명물 유달산 기슭에 자리잡은 목포근대역사관은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남아있다. 100년이 조금 넘은 이 건물이 가장 오래되었다는 사실이 조금 의아하기도 하지만 건물만 놓고 봤을 때 보존 상태는 꽤 괜찮아 보였다. 목포근대역사관은 원래 일본영사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그 건물 앞에는 '평화의 소녀상(2016년 4월 8일 건립)'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 소녀상을 처음 본 나.. 더보기
장흥에서 목포까지 걷기 좋은 곳, 탐진강 둔치 공원 & 평화광장 멋진 가이드의 안내 덕분에 몰랐던 곳들을 많이 알게 된다. 국내 여행을 많이 다녔다 생각했는데 가만히 보니 모르는 곳 투성이다. 이렇게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솔하다. 서울을 기준으로 정남쪽에 있다는 정남진.. 이곳에 토요일마다 열리는 상설 시장이 있다. 비록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생생한 시장 풍경을 볼 수 없었지만 이번엔 이곳에 토요시장이 있다는 것을 안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다음에 오게되면 꼭 정남진 삼합을 먹어보리라... ^^ 시장을 벗어나니 시원한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탐진강이라는 이름 많이 듣긴 했는데 이곳일 줄이야~ 아이나 어른이나 산책하기 딱 좋은 곳이다. 6월 말, 물놀이하기엔 조금 이른 날씨임에도 아이들의 에너지는 기온을 능가하나 보다. 다슬기를 잡는건지 어른들도 종종 보인다... 더보기
땅끝마을 해남이 내려다보이는 두륜산 전망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은 그 만남 자체가 큰 행복이다. 거기다 그 만남이 이루어지는 장소와 먹거리까지 멋지다면 이 보다 더 완벽한 여행이 있을까. 처음으로 가보는 목포와 해남, 언제나 가보고 싶은 곳이었지만 너무 멀어 선뜻 가보지 못했던 곳을 친구들과 함께 가게되니 더 바랄 것이 없다. 세발낙지가 ‘가느다랄 세(細)’를 써서 세발낙지라는거 처음 알았다는... ㅠ 왜 남도여행이 먹거리 여행이라고 하는지도 이제야 알았다는... 아직 갈길이 멀구나. ▲ 두륜산 케이블카 건설 당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1.6km)였는데 지금은 통영 케이블카(http://www.kimminsoo.org/99)에 그 자리를 내주었다. 한번에 50명 정도 탑승할 수 있으며 정상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정상에는 사방.. 더보기
떨어지는 꽃잎마저도 찬란히 빛나는 광양 매화마을 견주기를 몇 년... 드디어 광양을 찾았다. 사실 광양이 아닌 섬진강을 만나고 싶었다. 섬진강은 내게 한번도 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처럼 여겨졌다. 스치듯 지나간 소설 한 페이지가 이리도 짙게 남을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생각보다 깊이 박혀있었다. 오래된 기억이라 분명하진 않았지만 를 읽으며 백의종군했던 이순신 장군의 마음을 섬진강 모래알만은 알고 있을 것만 같았다. 특별한 이유가 없이 지금도 를 떠올리면 섬진강이 내 마음에 사무친다. 내가 찾은 그날의 섬진강은 가득한 사람들로 인해 아련한 역사를 거슬러 갈 수는 없었지만 또 하나의 역사가 될 오늘을 즐길 수 있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 조금 이르게 찾아온 꽃의 축제도 거의 막바지였다. 꽃놀이철에 가장 반갑지 않은 비가 몇 일전에도 왔다갔으니 이미 볼 것 다.. 더보기
남쪽에서 만나는 봄꽃 소식(광양 매화마을) 가만히 앉아 봄이 오기를 기다릴 수 없어 남쪽으로 달려갔습니다. 허나... 성격이 급한 매화는 떠나가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 어느 봄날(안도현) 이른 봄날, 앞마당에 쌓인 눈이 싸묵싸묵 녹을 때 가리 나는 꼭 그러쥐었던 손을 풀고 마루 끝으로 내려선 다음, 질척질척한 마당을 건너서 가리. 내 발자국 소리 맨 먼저 알아 차리고 서둘러 있는 힘을 다해 가지 끝부터 흔들어보는 한그루 매화나무 한테로 가리. 미처 기다리지 못해 꽃대만 남기고 땅으로 향한 매화들... 매화의 뒤를 이어 흐드러지게 망울을 터뜨린 벚꽃들... 기꺼이 서로를 위해 자리를 내어주는 꽃들이 어쩌면 우리네보다 낫다는 생각도 드네요. 1-2주 후면 다시 1년 뒤를 기약해야하지만 짧은 만남이기에 더욱 짙은 향기를 남기고 떠나가는 꽃들에게 "고맙다.. 더보기
숨쉬는 습지가 만든 자연의 축제(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싸이의 신곡이 매스컴을 장악하고 있는 요즘, 조금만 눈길을 돌려보면 조용하면서도 강한 목소리로 외치는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작년(2012) 가을, 순천에 들렀을 때 곳곳에서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던 순천시의 모습이 떠오른다. 아직 완전히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였지만 어떤 박람회가 될까하는 기대감을 일으키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다. 여행에서 돌아오고 잊고 있었던 느낌이 새롭게 떠올라 그 때의 사진을 꺼내본다. 8000천년의 역사를 가진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은 '지속가능한 자연환경'에 대한 염원을 담은 현대인들에게 희망과도 같은 곳이다. 성장만을 추구하던 옛사고를 버리고 자연과 공존하고자 하는 인간에게 생명의 원천이자 숨구멍이 되어주고 있다. 현재 거의 남아있지 않는 해안지역 특히 해안하구 자연생태계의 모.. 더보기
고요함을 벗삼아 도량의 덕을 닦는 곳, 순천 선암사 조계산 기슭에 자리한 선암사를 찾는 시작은 여느 산사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끌벅적하게 오가는 사람들의 소리, 손님이 오기를 기다리는 식당들의 부산스러움으로 나도 조금은 들뜬 상태로 길을 나섰다. 오솔길을 따라 잠시 걷다보니 어느새 매마른 흙이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물소리만이 귓가를 스치고 나도 모르게 무념의 상태에 빠져버린다. 선암사의 아름다운 풍경 중에서도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 승선교는 보물로 지정된 귀한 문화재이다(보물 제400호). 계곡의 돌을 하나, 둘 모아 쌓은 듯한 아치는 자연미를 강조하면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히 절경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승선교는 선암사를 대표하는 포토존이 되어버렸다. 옆길에는 균열된 승선교를 해체하여 수리하면서 지형구조상 사용할 수 없었던 .. 더보기
순천에서 만나는 옛서울의 모습(순천오픈세트장) 몇 년전부터 각 지방자치단체는 드라마 세트장 유치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드라마촬영을 통해 자신의 지역을 소개할 수도 있고, 촬영이 끝나고 나면 꽤 괜찮은 관광수입이 되기 때문에 자치단체로 봐서도 나름 이익이 남는 계산이었을 것이다. 너무나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이용 후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탓에 관광지로의 인기는 떨어졌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방문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주로 다녀온 촬영장인 문경이나 나주, 완도 등은 사극에 활용하는 촬영장이라 공통적된 특성들을 다소 볼 수 있었던 것에 반해 순천 오픈세트장은 큰 역경을 지나온 직후 대한민국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라 조금은 새로운 느낌이 든다. 김탁구를 비롯한 많은 드라마들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포스터를 보고 있으니 순천 세.. 더보기
충무공이 걸었던 여수의 구석구석(진남관, 선소유적) 이. 순. 신. 위인이라 일컬어지는 수 많은 사람들 가운데 그저 한 사람이었던 충무공이 내 가슴 깊게 박힌건 첫 대목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던 김훈의 소설 를 통해서였다. 언어로 표현된 인간적인 고뇌였지만 충무공을 보여주는데에는 그 이상의 표현이 없을 것만 같았다. 그때부터 충무공은 머리 속에서 박제되어있는 위인이 아닌 가슴에서 살아있는 한 사람으로 내게 다가왔다. 우연한 여행, 여수에서... 다시 충무공은 내게로 걸어왔다. 한여름의 푸른 빛은 더 없이 아름다웠을 법한데 가을 끝자락에 선 지금은 긴~ 겨울잠에 빠질 준비를 하는 모습이 안쓰럽게만 느껴진다. 겨울의 메마름도 시간의 한 꼭지건만 나는 왜 이 시간이 힘들게만 느껴지는지 원... 시작도 않았는데 큰일이다. 진남관 임란유물관은 거북선의 내부 .. 더보기
여수 밤바다가 품고 있는 풍경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거리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무작정 노래를 따라 떠났다. 누군가처럼 전화를 할 사람은 없지만 충분히 아름다웠던 풍경 충분히 마음에 와 닿았던 풍경 여수 엑스포가 끝나고 고요함을 찾은 여수는 또 다른 화려함을 품고 이렇게 웃어주고 있었다. moreworld의 여수여행 한 페이지... 더보기
[여수] 바다를 병풍처럼 펼쳐놓은 베니키아호텔 여수 베니키아호텔 여수(Benikea Hotel Yeo su) 전라남도 여수시 학동 200-16(TEL 061. 662. 0001) http://benikeahotel.co.kr/main.php 어쩌다보니 명절에는 차례를 지내고 난 뒤 가족여행을 떠나는 것이 일상처럼 되어버렸다.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될 수 있을지 모르기에 귀하게만 여겨지는 시간, 조금은 까다로운 엄마의 선호도에 맞는 숙소를 찾기 위해 꽤나 고민했다(사실 지난번 여행에서 숙소를 많이 불편해하셔서 이번엔 조금 더 신경썼다). 그러다 찾게된 이곳! 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하는 호텔체인 베니키아에서 운영하는 베니키아호텔 여수가 바로 그곳이다.. 베니키아(Benikea)는 'Best Night in Korea'를 조합하여 만든 브랜드 네임으로 한국 최초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