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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이야기(Korea)

자연이 아름다운 제주의 섬 우도, 지킬 수 있을까? 제주에서 떠나는 섬여행! 크고 작은 섬들이 많지만 그래도 단연 으뜸은 우도일게다. 하루 여행으로 지루하지 않을 만큼 적당히 넓고, 푸른 땅과 투명한 바다가 어우러져 황홀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섬, 제주와 닮은 듯 하지만 결코 같다할 수 없는 모습이 우도가 가진 매력이다. 언제나 따뜻하고 화사한 모습으로 맞아주는 그이가 고마워 나도 모르게 웃음을 흘리게 된다. 우도를 보면 일본영화 [안경(めがね)]가 생각난다. 지금의 우도가 조용한 바닷가 마을은 아니지만 관광객들이 빠져나간 진짜 우도는 꼭 영화 속의 섬과 같을 것 같다. ▲ 하고수동 해수욕장 해수욕을 위해 풍덩 빠져들어도 좋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은 풍경이다. "중요한 것은 초조해하지 않는 것, 조급해하지 않으면 언젠가 반드시..." 조급해한들, .. 더보기
보문단지가 내려다보이는 까페테라스, 커피명가(경주점) 주말 오후, 경주에 들렀다가 늘 지나쳐다니기만 했던 커피명가에 들렀다. '한번 가봐야지' 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이렇게 가게 될 줄이야... 저녁 '찬기파랑가' 공연을 예약해놓아 그 때까지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보문단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만큼 그 장점을 최대화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와 넓은 창이 매력적인 곳이다. 테라스는 찬바람이 불면 이용하기 어렵겠지만 아직은 가을바람 맞으며 단풍을 바라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듯 하다. 언제부턴가 커피명가의 체인점이 늘어나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게 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오래된 시간의 자취가 느껴지는 본점을 고집했었다. 하지만 뜻밖의 여행지에서 만나는 명가도 꽤나 괜찮은 느낌을 준다. 감각적인 소품들이 커피에 향을 더해준다. 명가 .. 더보기
선녀들도 반해버린 제주의 절경, 섭지코지 제주여행의 필수코스로 둘째라면 서러울 섭지코지를 5번째 제주행에서 처음 찾았다. 제주의 핫스팟으로 꼽히는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첫번째 여행에서 찾다보니 2-3번째는 당연히 다녀왔다 생각하고 빼버리게 되었다. 혼자하는 여행이 아니었기에 무작정 고집할 수도 없고, 언젠가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굳이 섭지코지행에 연연하지 않았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왜 여태껏 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서 더 반가운 여행지가 됐다. 시작부터 섭지코지에서만 만날 수 있는 풍경들이 펼쳐졌다. '송이(Scoria)'라 불리는 독특한 화산재가 펼쳐진 해안은 진정한 '제주만의 풍경'이다. 요즘 화장품 재료로도 쓰인다는 송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단다. 인체의 혈액과 가장 유사한 약알칼리 성분이.. 더보기
생각의 틀을 깬 개성 만점의 커피 전문점, 제주도 테라로사(TERAROSA) 몇 년 새 제주도 여행의 트렌드는 엄청난 변화를 겪어 왔다. 제주도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까워졌다하나 많은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고민 끝에 결정하게 되는 여행지이고, 그러다보니 여정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여간 고민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생각 끝에 이번 여행에서는 박물관, 테마파크는 제외하기로 했다. 제주의 자연 속으로 흠뻑 빠져들어 생생한 제주를 만나고 싶었다. 그!러!나! 무심한 제주의 하늘은 끊임없이 비를 뿌려대고... 우산과 우의는 고사하고, 한치 앞을 내다보는 것마저도 힘들어 어쩔 수 없이 실내에서 비가 주춤하길 기다려보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곳은 바로 테라로사 서귀포점. 강릉의 테라로사를 제주에서 찾는다고? 강릉 커피의 대명사 테라로사가 최근 제주에서 오픈했다는 따끈따끈한 소.. 더보기
스토리가 살아있는 여행, 평사리 최참판댁(드라마 토지 촬영장) 장소가 가진 고유한 스토리가 있고, 그 스토리가 감성 깊숙한 곳을 건드릴 수 있다면 어디든 멋진 테마파크가 될 수 있다. 그런 시각으로 본다면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은 최고의 테마파크로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겠다. 다이나믹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는 없지만 한 여류작가가 일생에 더 이상의 작품은 없다고 칭할만큼 필생의 업적이 된 소설의 배경지니 말이다. 살짜기 그 소설 속으로 들어가본다. ▲ 문간채(행랑채로 들어서는 문) 급한 마음에 정문까지 가지도 못하고 옆문으로 들어선다. 당시 생활상을 생각하면 주인네들이 오가는 길이 아니라 종들이 사용하던 전용 문 정도 되겠다. 그래서인지 들어서니 하인들이 생활한 행랑채와 주방, 외양간 등이 연결되어 있다. 만석꾼의 집이라서인지 하인들의 생활공간도 무지 넓다. ▲ 별당(주.. 더보기
전원풍경이 그리울 때 찾으면 좋을 슬로우 시티, 하동 평사리마을(토지 배경지)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퍼질 이 거리를 우리 걸어요~♬ 철이 지난 노래지만 언제든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노래라 사람들의 마음을 더 끄는 것 같다. 문득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한 곡에 추억의 사진첩을 열었다. 3주 전 몇 년동안의 여행 사진첩이 든 1TB의 하드를 홀랑 날려버리고 고심 끝에 다시 살려낸 흔적이라 더 반가운건지도 모르겠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최고의 길로 자주 등장하는 벚꽃 10리길. 최참판댁이 있다는 평사리 마을. 상평마을에 당도해 가장 먼저 반기는 커다란 보호수는 자그마치 500살이 넘었단다. 사실... 큰 관심을 가지지 않고는 보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다. 공지영작가의 책으로 유명해진 안내판을 보고 홀린 듯 쫓아가다보니 그 길목에 이렇게 큰 나무가 있었.. 더보기
바람에 몸을 맡겨 흔들려도 좋을 거제도 바람의 언덕 & 신선대 푸른바다에 부서지는 파도면 충분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바다만 보면 그 속으로 뛰어들어가고 싶었다. 이런 내게 멈추어 서 바라보라고 말을 건낸다. 바람이었을까? 바다였을까? 덕분에 최고의 풍경을 만났다. 역시 최고의 풍경을 알아보는 사람의 마음은 다 똑같나 보다. 거제도에서 인기있는 펜션들은 죄다 여기 모인 것 같다. 그래도 아직까지 그렇게까지 흉칙해보이진 않으니 다행이라 해야하나? 이 모습을 유지해갈 수 있음 좋을텐데... 내친김에 바람의 언덕까지 가보기로 했다. 바람의 언덕은 처음이다. 비교적 최근에 생긴 볼거리이기도 하고, 환상적인 자연경관에 이리저리 밀리다보니 이제야 우리의 만남이 성사되었다. 조금 설레이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하고... 이런 설레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바람의 언덕을 상징하는.. 더보기
떨어지는 꽃잎마저도 찬란히 빛나는 광양 매화마을 견주기를 몇 년... 드디어 광양을 찾았다. 사실 광양이 아닌 섬진강을 만나고 싶었다. 섬진강은 내게 한번도 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처럼 여겨졌다. 스치듯 지나간 소설 한 페이지가 이리도 짙게 남을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생각보다 깊이 박혀있었다. 오래된 기억이라 분명하진 않았지만 를 읽으며 백의종군했던 이순신 장군의 마음을 섬진강 모래알만은 알고 있을 것만 같았다. 특별한 이유가 없이 지금도 를 떠올리면 섬진강이 내 마음에 사무친다. 내가 찾은 그날의 섬진강은 가득한 사람들로 인해 아련한 역사를 거슬러 갈 수는 없었지만 또 하나의 역사가 될 오늘을 즐길 수 있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 조금 이르게 찾아온 꽃의 축제도 거의 막바지였다. 꽃놀이철에 가장 반갑지 않은 비가 몇 일전에도 왔다갔으니 이미 볼 것 다.. 더보기
남쪽에서 만나는 봄꽃 소식(광양 매화마을) 가만히 앉아 봄이 오기를 기다릴 수 없어 남쪽으로 달려갔습니다. 허나... 성격이 급한 매화는 떠나가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 어느 봄날(안도현) 이른 봄날, 앞마당에 쌓인 눈이 싸묵싸묵 녹을 때 가리 나는 꼭 그러쥐었던 손을 풀고 마루 끝으로 내려선 다음, 질척질척한 마당을 건너서 가리. 내 발자국 소리 맨 먼저 알아 차리고 서둘러 있는 힘을 다해 가지 끝부터 흔들어보는 한그루 매화나무 한테로 가리. 미처 기다리지 못해 꽃대만 남기고 땅으로 향한 매화들... 매화의 뒤를 이어 흐드러지게 망울을 터뜨린 벚꽃들... 기꺼이 서로를 위해 자리를 내어주는 꽃들이 어쩌면 우리네보다 낫다는 생각도 드네요. 1-2주 후면 다시 1년 뒤를 기약해야하지만 짧은 만남이기에 더욱 짙은 향기를 남기고 떠나가는 꽃들에게 "고맙다.. 더보기
다음 주가 기대되는 1박 2일 대구 딸기 케이크(커피명가) 지난 3월 14일 대구를 스쳐지나갔던 1박 2일팀... 커피명가와 연결된 지인들이 많아 그들이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차마 가진 못하고 방송을 기다렸는데 1주를 더 기다려야겠네요. ㅎㅎ 방송에서 소개된 대구 대표 먹거리 칼국수, 따로국밥, 납작만두, 막창, 딸기 케이크... 사실~ 이상의 조합에서 딸기 케이크는 좀 쌩뚱맞은 감이 있으나 뭐... 그 만큼 인지도가 있는건 사실이니까요. 겨울 시즌메뉴인 딸기 케이크가 곧 마감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올 겨울에도 달달한 딸기 케이크로 우울한 기분을 달래기도 했었는데 급 명가 케이크가 그리워지네요. 탱탱한 딸기가 층층이 쌓인 진짜 수제 케이크... 눈도, 입도 모두가 즐거워지는 커피타임~ 전 명가의 티라미슈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요. ^^ 하지만 커피명가의 진면.. 더보기
[대구골목투어 1코스] 골목투어 1코스의 끝, 달성(오토바이 골목 & 삼성상회 옛터 & 달성공원) ▲ 대구 오토바이골목 지금 생각해보니 대구엔 특별한 타이틀을 가진 골목이 많은 것 같다. 왜 이곳의 골목은 유럽의 아기자기하고 꽃향기가 나는 그것이 아니고, 일본의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그것이 아니냐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지만 또 다시 내가 아는 세계에 끼워맞추려한게 아닌가하는 반성이 고개를 들었다. 대구의 특성화 골목을 몇 차례 오가며 기름냄새 가득하고 망치소리가 가득한 골목들이 어쩌면 진짜 살아있는 골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대구의 오토바이 골목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허나 대구경북 바이크 마니아들에겐 꽤나 정평이 난 로망의 거리였다. 남자들이 오토바이를 향해 가지는 로망은 직접 보지 않고선 상상하기 힘들다. 까까머리 중학생들도 오토바이만 보면 온 몸의 세포가 .. 더보기
[대구골목투어 1코스] 트랜스포머도 만들어 내는 대구공구골목(공구박물관 & 삼덕상회) 대구에서 북성로라 하면 "낮보다는 밤이 더 그럴싸한 곳~"으로 회자되는 경우가 많다. 아니, 적어도 내게는 그 기억이 전부였다. 한 손에 꼽을 만큼이었지만 북성로 포장마차에서 맛보는 냄비우동과 연탄 석쇠 불고기는 별미 중의 별미였으니 말이다. 그렇게 내게 각인되어 있었던 북성로에 새로운 획이 그어졌다. 지금은 특별한 용무가 있어야만 찾는 곳일테지만 100년 전 대구 최고의 번화가로 이름을 떨쳤으며 경부선 철도를 타고 순종임금이 다녀갔고, 백화점에, 상점에 없는 것이 없는 곳으로 영광스런 빛을 봤던 곳이다. 그 곳으로 잃어버린 흔적을 찾으러 나섰다. 대구골목투어 1코스는 옛 영광을 되짚어 보는 코스다. 경상감영을 시작으로 역사박물관, 공구골목, 그리고 삼성그룹의 모태 삼성상회까지 현재 대구를 만든 역사적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