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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동해의 짙은 푸름에 빠져든다, 영덕 블루로드! 아침 일찍 눈이 떠졌지만 몸은 아직 이불 속이다. 창밖으로 어슴푸레 보이는 하늘은 내가 원했던 하늘이 아니었다. D-day를 정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인터넷 날씨를 찾아보며 첫 소풍을 앞둔 어린아이처럼 설레임과 걱정을 반복했다. ... 역시나 기대와 현실은 평행선을 고수했고, 결정장애를 가진 나는 짧지 않은 고민에 빠져야 했다. ‘그래, 칼을 뽑았으니 어떻게든 해보자’ 하는 심정으로 주섬주섬 짐을 싸고 길을 떠났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았지만 내 마음은 햇살로 가득했다. 이거면 된거다. 그래, 나는 진짜 “블루”를 찾아 떠난다. 길에도 색이 있나요? 몇 년전부터 들끓고 있는 걷기 여행에서 떠오르는 강자가 있다. 바로 2015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서 테마관광분야에 선정된 영덕 블.. 더보기
영덕 블루로드에서 만난 개성만점의 어촌 마을 3촌 3색 일상이 지루하고 삭막하다 여겨질 때 가장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은 동해바다였다. 바쁜 탓에 근래에는 잘 찾지 못했지만 그래도 결국 찾는 곳은 바로 이곳, 7번국도 포항-영덕에 이르는 길이다. 사람냄새나는 어촌마을(강구항/노물리/경정리/원조대게마을) 아무래도 없는 시간 쪼개 가다보면 목표를 정해두고, 목표수행에만 집중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놓치게 되는 풍경이 생기기 마련... 이번엔 좀더 여유를 가지고 즐기는 느린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눈을 감고도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새로운 풍경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걷다보니 재미로 보고 웃고 지나쳐도 누군가에겐 생활터전이라는 사실에 새삼 관심이 간다. 겨울, 봄 동안 대게로 떠들썩했던 이곳은 여름이 되어 금어기를 맞았지만 이미 잡아둔 .. 더보기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 동궁원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래도 나름 신생 관광지라는 이름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경주의 동궁식물원은 버드파크와 함께 있는데 이 두 곳은 각각 입장권을 끊어야한다(물론 통합입장권도 있다). 아마도 운영주체가 달라서인 것 같은데 동궁식물원은 경주시에서 운영하는 듯 하고, 버드파크는 민간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다. ※ 입장권(성인/어린이) - 경주 동궁식물원: 4,000원/2,000원 - 버드파크: 17,000원/11,000원 - 통합입장권: 18,000원/ 12,000원 → 경주시민은 50%, 경로, 장애, 유공자는 어린이 요금으로 입장 가능 민간에서 운영하는 버드파크는 조금 비싸긴 하지만 카드할인이나 기타 할인방법이 다양하니 방문할 예정이라면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을 좋을 것 같다. ▲ 버드파크 버드파크는.. 더보기
[제주도] 표선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금데기 횟집 저녁식사를 위해 찾은 제주 표선의 맛집 푸짐한 먹거리와 맛은 당연, 바닷가에 위치해 표선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풍광이 더해져 유명하다는데 컴컴한 밤에 찾으니 풍광은 포기할 수 밖에... 입맛 돋구는 상큼한 소스의 샐러드. 사진이 없지만 전복죽, 다양한 해산물이 시간차를 두고 식탁을 가득 채운다. 갈치회, 산낙지, 멍게, 새우,오징어, 한치, 게불, 문어숙회, 전복 아님 오분자기인가? ... 본식이 나오기 전에 너무 많은 해산물들이 나와 깜놀~ 늘 느끼는 거지만 난 맛집 블로거는 어려울듯... 늘 사진보다는 젓가락이 먼저~ ^^; 조절하지 않으면 회와 매운탕, 밥까지 먹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 기억하세요! ^^ 역시 메인 먹거리는 두툼한 두께를 자랑하는 횟거리. 하지만 아직도 이렇게나 많은(사실은 더 많은... 더보기
손 때 가득한 문화거리, 골목투어 4코스 1년 중 반을 지났다. 적당히 쉼표도 찍었다. 이제 다시 시작하려는 찰나, 괜히 억울하다는 생각에 울컥했다. 완전군장으로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는 이 때, 세상은 어찌도 이리 찬란하단 말인가. 결국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다시 거리로 나섰다. 뜨거운 태양은 아직도 그 위세가 대단하지만 시간의 흐름은 막을 수 없는 법. 골목을 휘감는 바람과 작은 틈새로 비치는 하늘은 이미 가을의 향기를 품었다. 늦여름의 눅눅함을 내려놓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가을 속으로 들어갈 채비를 한다. 여행의 참 재미는 출발하기 전이라고 했던가. 루트를 고민하고 일정을 짜고, 필요한 짐을 꾸리면서 이번 여행에서는 어떤 깜짝 놀랄 일이 생길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떨리는 일이다. 하지만 3번의 대구 골목기행을 통해 즉흥여행의 참.. 더보기
자연이 아름다운 제주의 섬 우도, 지킬 수 있을까? 제주에서 떠나는 섬여행! 크고 작은 섬들이 많지만 그래도 단연 으뜸은 우도일게다. 하루 여행으로 지루하지 않을 만큼 적당히 넓고, 푸른 땅과 투명한 바다가 어우러져 황홀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섬, 제주와 닮은 듯 하지만 결코 같다할 수 없는 모습이 우도가 가진 매력이다. 언제나 따뜻하고 화사한 모습으로 맞아주는 그이가 고마워 나도 모르게 웃음을 흘리게 된다. 우도를 보면 일본영화 [안경(めがね)]가 생각난다. 지금의 우도가 조용한 바닷가 마을은 아니지만 관광객들이 빠져나간 진짜 우도는 꼭 영화 속의 섬과 같을 것 같다. ▲ 하고수동 해수욕장 해수욕을 위해 풍덩 빠져들어도 좋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은 풍경이다. "중요한 것은 초조해하지 않는 것, 조급해하지 않으면 언젠가 반드시..." 조급해한들, .. 더보기
[낙동강 Magazine VOL.10] 일상과 여행을 오가는 대구 골목투어 3코스 일상과 여행의 경계는 어디쯤 있을까. 일상에서의 탈출을 여행이라 칭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금 이곳을 떠나는 것이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대구를 터전으로 살아온 나로서는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는 대구골목투어라 할지라도 그저 일상에 불과했다. 특히 대구 최고의 번화가를 관통하며 이어지는 골목투어 3코스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발자국이 스며든 길이기도 하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흔해빠진 일상도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진정한 여행의 발견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것이다”라는 프루스트(Marcel Proust)의 말처럼 익숙했던 풍경을 새롭게 보기 위한 걸음을 내딛었다. ▶ 대구의 대표 키워드, 패션 & 한방 골목투어 3코스는 대구를 대표하는 키워드를 모두 모아놓은 곳.. 더보기
전원풍경이 그리울 때 찾으면 좋을 슬로우 시티, 하동 평사리마을(토지 배경지)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퍼질 이 거리를 우리 걸어요~♬ 철이 지난 노래지만 언제든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노래라 사람들의 마음을 더 끄는 것 같다. 문득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한 곡에 추억의 사진첩을 열었다. 3주 전 몇 년동안의 여행 사진첩이 든 1TB의 하드를 홀랑 날려버리고 고심 끝에 다시 살려낸 흔적이라 더 반가운건지도 모르겠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최고의 길로 자주 등장하는 벚꽃 10리길. 최참판댁이 있다는 평사리 마을. 상평마을에 당도해 가장 먼저 반기는 커다란 보호수는 자그마치 500살이 넘었단다. 사실... 큰 관심을 가지지 않고는 보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다. 공지영작가의 책으로 유명해진 안내판을 보고 홀린 듯 쫓아가다보니 그 길목에 이렇게 큰 나무가 있었.. 더보기
붉은 흙돌담이 정겨운 풍경(남평문씨 인흥 세거지) 마비정 마을에서 차로 5분~10분 거리...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풍경이 아름다워 무작정 차를 세우고 들어간 곳은 였다. 1840년부터 이곳에 자리잡은(파주에서 이주) 남평 문씨일가의 집성촌으로 대가족들이 모여 생활한 대규모 집성촌으로는 유일하다고 한다. 경주나 안동에서 만난 집성촌들 보다는 정돈된 듯한 느낌이 든다. 두꺼운 진흙으로 한 층, 그 위에 돌을 쌓은 전형적인 흙돌담길이 마음을 가라앉히고 평온함을 준다. 흐드러져 담을 넘어오는 나뭇가지들은 이래뵈도 2~3백년은 족히 넘었다고 한다. 돌담과 어우러져 하나의 풍경을 이루는 모습이 익숙하게 느껴지는 이유를 알겠다. 남평 문씨 가문에서 가장 잘 알려진 사람은 중국에서 목화씨를 가져왔다는 문익점(1329~1398)이다. 문익점의 9대손이 이곳으로 이.. 더보기
고요함을 벗삼아 도량의 덕을 닦는 곳, 순천 선암사 조계산 기슭에 자리한 선암사를 찾는 시작은 여느 산사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끌벅적하게 오가는 사람들의 소리, 손님이 오기를 기다리는 식당들의 부산스러움으로 나도 조금은 들뜬 상태로 길을 나섰다. 오솔길을 따라 잠시 걷다보니 어느새 매마른 흙이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물소리만이 귓가를 스치고 나도 모르게 무념의 상태에 빠져버린다. 선암사의 아름다운 풍경 중에서도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 승선교는 보물로 지정된 귀한 문화재이다(보물 제400호). 계곡의 돌을 하나, 둘 모아 쌓은 듯한 아치는 자연미를 강조하면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히 절경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승선교는 선암사를 대표하는 포토존이 되어버렸다. 옆길에는 균열된 승선교를 해체하여 수리하면서 지형구조상 사용할 수 없었던 .. 더보기
국내여행 숙소선택은 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하는 베니키아로... 지난 추석연휴 여수와 순천을 여행하며 선택한 베니키아 여수에서 200%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난 뒤 호텔체인 베니키아에 대한 무한 신뢰가 생겼다. 숙소를 결정할 때 이웃 블로그를 살펴보기도 하지만 때때로는 그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 때도 있어 난감스러웠던 적이 간혹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생각한다면 베니키아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인증하는 곳이라 적절하지 않은 정보는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즐거워야 하는 여행이 때때로 얼굴을 붉히며 끝내야 하는 그런 일들은 적어도 생기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연말, 가까운 곳으로의 여행을 생각해보다가 부산을 떠올렸다. 블링블링한 광안대교와 주변 경관을 만났을 때의 첫 느낌이란... 부산은 워낙 유명한 여행지라 엄청난 양의 숙소 정보 속에서 서비스와 청결, 가.. 더보기
여수 밤바다가 품고 있는 풍경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이 거리를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무작정 노래를 따라 떠났다. 누군가처럼 전화를 할 사람은 없지만 충분히 아름다웠던 풍경 충분히 마음에 와 닿았던 풍경 여수 엑스포가 끝나고 고요함을 찾은 여수는 또 다른 화려함을 품고 이렇게 웃어주고 있었다. moreworld의 여수여행 한 페이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