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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상

[Firenze] 학문과 예술이 집중된 피렌체의 변두리 피렌체를 오면서 계획했던 것은 오직 한 가지였다. 다른 것들은 시간이 되면, 여건이 되면 하는 것이지만 이건 꼭 해야한다고 다짐한 것이 바로 아카데미아에서 다비드를 만나는 것이다. 피렌체에 도착한지 3일째 되는 날, 이제야 나는 다비드를 만나러 간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아카데미아를 향하던 중 우연히 메디치가와 마주하게 되었다. 피렌체에서 메디치가의 흔적을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 그리 놀랄 것이 아니지만 내가 마주하고 있는 이곳은 수없이 산재해 있는 메디치가의 흔적들 가운데 시작이라 할만큼 의미를 가진 곳이다. 더 이상 피렌체에서 메디치가의 사람들을 만날 수는 없지만 궁전으로, 예술품으로, 그들의 정신으로 피렌체를 장악하고 있는 그들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이 이곳 메디치궁(리카.. 더보기
[Firenze] 이탈리아 두오모의 대명사가 된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Basilica di Santa Maria del Fiore) '피렌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누가 뭐라해도 흰백색의 벽 위에 '주케토(주교님들이 쓰는 붉은색 모자)'와 비슷하게 생긴 돔이 얹어져 있는 '꽃의 성모 마리아(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성당이다. 피렌체는 미켈란젤로도 떠오르게 하고, 메디치 가문도 그렇고, 베끼오 다리, 다비드상... 너무나 많은 볼거리와 스토리들을 가지고 있지만 두오모 앞에선 모두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다. 피렌체에 오기 전부터, 오면서 오로지 나의 관심사는 '베끼오 다리'였다. 그래서 큰 관심이 없었던 두오모 앞에서 나도 결국 무릎을 꿇고야 말았다. 본의 아니게 제일 먼저 쫓아가게 된 곳이 두오모이다. 산타 마리아 누벨라역에서 내려 5분 거리에 있는 민박집(이 민박집은 정말 거리가 가깝다는 것 외에는 하나도 줄게 없는 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