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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근대골목투어

남산 100년 향수길을 거닐며...(대구 근대골목투어 5코스) 걸어서 골목기행, 5코스 어린 시절, 골목은 자랑할만한 놀이터였다. 변변한 놀이기구 하나 없었지만 볼거리와 이야기 거리가 넘쳐나는 다이나믹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현대화라는 이름을 걸고 골목을 잠식한 아파트는 좁은 골목 대신 광장을 만들었고, 사람들은 어느새 그 모습에 익숙해져 갔다. 나만 그랬을까. 넓은 공간이 오히려 갑갑하게 느껴지던 그 때, 대한민국 걷기 열풍을 타고 다가온 골목과 다시 만났다. 덕분에 아련한 추억을 곱씹는 장소로 새로 태어난 골목길... 대구 도심을 거미줄처럼 엮어 만든 중구 골목투어의 다섯 코스는 이제 대구를 너머 전국에서 찾아오는 인기 여행지가 되었다. 총길이 14.61km, 곧게 뻗은 신작로와 비교한다면 터무니없이 짧은 길이지만 그 속에 자리잡은 볼거리는 하나의 박물관을 능가한.. 더보기
[낙동강 Magazine VOL.09] 대구, 골목으로 다시 살다-근대골목투어 2코스 대구골목투어 2코스는 ‘근대문화’라는 부제를 달았다. 근대... 우리에겐 가장 가까운 과거이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낯설게 느껴지는 역사이기도 하다. 한반도가 살아온 긴 흐름에 비하면 찰나의 순간으로 지나갔지만 그 시간이 토해놓은 상흔은 어느 때보다 깊고 짙었다. 그러나... 깊숙하게 스며들어 지워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상처에 새살이 돋아나고, 이윽고 꽃을 피웠다. 1.54km의 짧은 구간은 대구골목투어의 꽃이자 별이 되었다. 대구 골목투어는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관광의 1번지이다. 덕분에 누가 찾아도 어려움 없이 오갈 수 있는 편안한 여행길이 되었다. 그 길을 따라 걸음을 재촉하다가 미안스러운 마음에 발길을 멈추었다. 짧고 빠르게 둘러보는 건 왠지 역사를 품고 있는 골목길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