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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

환상적인 정원을 가진 카페, 대구 비밀의 정원(Secret Garden) 지난 겨울 찾았던 카페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 봄이나 여름에 오면 참 좋겠다 싶었는데 정말 환상적인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갑자기 가게 되어 핸드폰 사진으로만 담아 아쉬움이... 향기 좋고, 따뜻해서 봄이 온줄 알았는데 네가 온거였구나. 팔공산 중턱에 이름처럼 비밀스러운 카페가 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많이 알려졌지만 한 때는 아는 사람만 안다는 그곳! 30도를 웃도는 열기까지 휘릭~ 날려버릴만한 곳이다. 커피도 있고, 잎차도 있고, 더운 여름에 맞는 계절 음료도 다양하게 있지만 시크릿 가든에서는 이곳에서 키워 만든 허브차를 맛보다는 것도 좋다. 스무디에 꽃잎을 하나 띄웠을 뿐인데 작품이 되어버렸다. 시크릿 가든의 매력은 환상적인 정원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카페에서 차를 .. 더보기
두 얼굴의 하중도를 즐기는 법: 코스모스길 vs 억새길 가을... 바야흐로 코스모스의 계절이다. 작정하고 가을빛 여행을 떠날 수 없다면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는 요즘이다.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학생들의 시험기간은 내게 꿀 같은 휴가~ 살짝 옆길로 빠져보니 마음 풍성해지는 풍경이 나를 기다린다. 꽃이 가진 힘은 참으로 지대하다. 질서없이 흐트러진 것이 아름답긴 정말 힘든데 꽃은 홀로 있어도, 여럿이 있어도, 흐트러져 있어도 곱기만 하다. 그래서 자꾸만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아름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 법이니... 안타깝지만 코스모스의 계절은 끝을 향해가는 듯 하다. 이미 많은 꽃들이 아래를 향했고, 말라가는 꽃대만 그 흔적으로 남았다. 아쉬운 마음이 커 남아있는 꽃들에만 시선이 향한다. 쓰러져 가는 꽃들을 사랑할 수 있는 날도 오.. 더보기
[대구골목투어 2코스] 동산 청라언덕에서 시작된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 대구골목투어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지만 모든 코스가 같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골목투어 2코스를 마주하는 기분은 사뭇 다르다. 라는 이름에 가장 걸맞는 2코스는 짧지만 가장 많은 볼거리를 품고 있다 삭막한 겨울의 기운도 조금씩 스며드는 봄기운을 이겨낼 순 없겠지. 아직 봄을 이야기하기엔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매서운 바람이 조금 빨리 물러나줬으면 하는 마음에 애써 봄이 오고 있음을 되뇌이며 한 걸음씩 내딛는다. 대구근대문화골목 2코스는 일명 '동산'이라 불리기도 하고, '청라언덕'이라 불리기도 하는 나즈막한 언덕에서 시작된다. 한 계절을 꼬박 이곳에서 보내야했던 그 때, 이 곳은 내게 적잖은 스산함을 주었던 곳인데 시간이 흐르고 나니 그런적이 있었나 .. 더보기
남산 100년 향수길을 거닐며...(대구 근대골목투어 5코스) 걸어서 골목기행, 5코스 어린 시절, 골목은 자랑할만한 놀이터였다. 변변한 놀이기구 하나 없었지만 볼거리와 이야기 거리가 넘쳐나는 다이나믹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현대화라는 이름을 걸고 골목을 잠식한 아파트는 좁은 골목 대신 광장을 만들었고, 사람들은 어느새 그 모습에 익숙해져 갔다. 나만 그랬을까. 넓은 공간이 오히려 갑갑하게 느껴지던 그 때, 대한민국 걷기 열풍을 타고 다가온 골목과 다시 만났다. 덕분에 아련한 추억을 곱씹는 장소로 새로 태어난 골목길... 대구 도심을 거미줄처럼 엮어 만든 중구 골목투어의 다섯 코스는 이제 대구를 너머 전국에서 찾아오는 인기 여행지가 되었다. 총길이 14.61km, 곧게 뻗은 신작로와 비교한다면 터무니없이 짧은 길이지만 그 속에 자리잡은 볼거리는 하나의 박물관을 능가한.. 더보기
[대구골목투어 1코스] 트랜스포머도 만들어 내는 대구공구골목(공구박물관 & 삼덕상회) 대구에서 북성로라 하면 "낮보다는 밤이 더 그럴싸한 곳~"으로 회자되는 경우가 많다. 아니, 적어도 내게는 그 기억이 전부였다. 한 손에 꼽을 만큼이었지만 북성로 포장마차에서 맛보는 냄비우동과 연탄 석쇠 불고기는 별미 중의 별미였으니 말이다. 그렇게 내게 각인되어 있었던 북성로에 새로운 획이 그어졌다. 지금은 특별한 용무가 있어야만 찾는 곳일테지만 100년 전 대구 최고의 번화가로 이름을 떨쳤으며 경부선 철도를 타고 순종임금이 다녀갔고, 백화점에, 상점에 없는 것이 없는 곳으로 영광스런 빛을 봤던 곳이다. 그 곳으로 잃어버린 흔적을 찾으러 나섰다. 대구골목투어 1코스는 옛 영광을 되짚어 보는 코스다. 경상감영을 시작으로 역사박물관, 공구골목, 그리고 삼성그룹의 모태 삼성상회까지 현재 대구를 만든 역사적 .. 더보기
붉은 흙돌담이 정겨운 풍경(남평문씨 인흥 세거지) 마비정 마을에서 차로 5분~10분 거리...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풍경이 아름다워 무작정 차를 세우고 들어간 곳은 였다. 1840년부터 이곳에 자리잡은(파주에서 이주) 남평 문씨일가의 집성촌으로 대가족들이 모여 생활한 대규모 집성촌으로는 유일하다고 한다. 경주나 안동에서 만난 집성촌들 보다는 정돈된 듯한 느낌이 든다. 두꺼운 진흙으로 한 층, 그 위에 돌을 쌓은 전형적인 흙돌담길이 마음을 가라앉히고 평온함을 준다. 흐드러져 담을 넘어오는 나뭇가지들은 이래뵈도 2~3백년은 족히 넘었다고 한다. 돌담과 어우러져 하나의 풍경을 이루는 모습이 익숙하게 느껴지는 이유를 알겠다. 남평 문씨 가문에서 가장 잘 알려진 사람은 중국에서 목화씨를 가져왔다는 문익점(1329~1398)이다. 문익점의 9대손이 이곳으로 이.. 더보기
팔공산 스카이라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 예전엔 드라이브로 밤낮없이 자주 들렀던 곳인데 마음의 여유가 없다보니 이곳도 참 오랜만이다. 1시간 정도 남은 여유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케이블카로 향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단위의 관람객과 등산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이곳을 찾고 있었다. 2주쯤 전이었나? 그렇다 해도 지금보는 팔공산은 지난 겨울의 기운을 버리지 못한 것 같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자연의 이치는 거스를 수 없나보다. 수채물감으로 점을 찍은 듯 보이는 푸른 빛은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는 걸 말해주는 듯 하니까. 자고로 산은 두 발을 딛어 올라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때론 이런 방법도 좋을 듯 하다. 이렇게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기분좋은 일을 왜 잊고 살았을까. 날씨가 화창한 날엔 대구월드컵경기장까지도 보인다하니 왠만한 대구풍경.. 더보기
[낙동강 Magazine] 천번의 두드림이 빛을 내는 곳, 대구방짜유기박물관(1월호-VOL.04) 블로그에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요즘이라 마음이 좀 찜찜했는데 몇 개의 여행관련 잡지에서 글을 실겠다는 요청을 받아 그 마음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었다. 그 첫번째가 으로 무엇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좀 더 의미있는 일인 것 같다. 최근들어서는 대구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가고 싶은 욕구가 점점 커지고 있어 그럴지도 모르겠다. 어찌됐건... 내겐 새해 첫 기쁨이고, 큰 의미를 가진 일이다. 낙동강 매거진(Magazine) VOL. 04 (p.96~101) 낙동강 생명의 숲 실천본부와 매일신문사가 공동으로 발행하는 영남권 중심의 계간지로 2012년 5월에 창간하였다. 낙동강 유역권을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자원을 소개하는 잡지로 전국 지자체와 관련부처, 교육기관 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