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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도 수도원

왜관 베네딕도 수도원이 지닌 100년의 유산 왜관 베네딕도 수도원은 100여년 전 이 땅에 발을 딛고 "일하고 기도하라! Laborare et Orare!)"를 영적 가르침으로 하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오랜 역사도 기념할만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한국 최초의 남자 수도원이라는 명분을 가지고 부활, 성탄 등 교회의 특별한 축일이면 TV에 자주 소개되곤 한다. 평소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이기에 가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많은 관심이 쏠리는 곳이기도 하다. 여러가지 이유로 적잖게 베네딕도 수도원을 방문했지만 올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은 이 곳으로 향하는 나의 마음을 늘 설레이게 한다. 모든 수도원이 그들만의 영적 지침을 두고 있지만 베네딕도 수도원의 가르침은 다른 수도회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베네딕도 성인은 세속화된 세상을 버리고 .. 더보기
[엥겔베르그] 치즈가 익는 마을 티틀리스 여행의 출발점 엥겔베르그로 다시 내려와 마을여행을 시작했다. 제대로 보지 않고 뭐라 말할 순 없지만 엥겔베르그는 아주, 아~주 작은 마을처럼 보였다. 그렇기에 더 정스러운 마을, 소박하면서도 담백한 느낌을 주는 그런 마을이었다. 베네딕도 수도원을 목적지로 두고 찾아가던 중 작은 어린이 놀이터를 지나게 되었다. 한가득 모여있는 아이들에 깜짝 놀랐다. 우리네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려 흙과 물을 친구삼아 놀고 있는 모습은 말 그대로 아이들의 순박한 모습 자체였다. 붕어빵에 붕어가 들어있지 않듯, 칼국수에 칼이 들어있지 않듯 우리 동네 어린이 놀이터에는 어린이가 없다. 출산율이 떨어지며 아동의 인구가 줄어든 탓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이 없는건 아니.. 더보기
[루체른] 호프교회 보고, 스위스 용병의 넋을 기리러 간다. 스위스에서의 3번째 날, 오늘은 기차타고 놀러가는 날이다. 아침 일찍 도시락 싸가지고(oh~ no!), 사가지고(OK!!) 베른으로 가는 날이다. 어제 하루 셋이서 함께한 시간에 푹~ 빠진 나머지 아침에 살짝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서로가 원하는 바가 달라 오늘 하루는 각자가 원하는 곳으로 향하기로 했다. 어제 못다본 호프교회를 들렀다가 서로 원하는 곳으로 떠나기로 했다. 내겐 이른 아침인데 백조떼는 말짱한 정신으로 루체른호 주변을 산책하고 있다. 우리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 아니기에 눈이 많이 가기도 했지만 그 하는 짓이 웃겨 눈길을 빼앗기도 한다. 사람을 위해 만들어 놓은 인도인지, 백조들이 오가는 조도(鳥道)에 사람이 끼어든건지 헷갈리게 만든다. 지들이 이곳의 주인인양 고개를 빳빳이 들고 .. 더보기
[몽 생 미셸] 옛 수도원의 흔적을 찾아서 매표소를 지나면 약간 넓은 홀이 하나 나온다. 정면에는 몽생 미셸을 설명하는 각 나라별 언어로 된 안내문을 배부하고 있고(역시 한국어는 없다. 그래서 영어와 일어를 가져왔다). 오른편에는 현재의 몽 생 미셸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모습을 모형으로 보여주고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현재처럼 크고 웅장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첨탑의 미카엘 천사상이 벼락을 맞고 재안착할 때 헬리콥터가 사용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형도 있다. 그리고 나서 밖으로 살짝 나갔다가 들어오니 바로 수도원 대성당으로 향하게 된다. 어떤 성당이든 입구에는 성수대가 순례객을 맞이하여, 마음을 깨끗하게 단장한 후 성스러운 곳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한다. 이 곳도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을 법한 성수대가 사람들을 .. 더보기
[몽 생 미셸] 최고의 위치에서 세상을 내려다 보다! 드디어 우리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곳 마지막까지 올라갔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도달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저 멀리 보이지 않는 곳까지. 원래 여기 보이는 모든 곳이 바다여야 한다. 1907년 이 곳을 찾는 순례객과 관광객들을 위해 둑을 쌓으면서 이 곳의 지형이 바뀌게 된다. 둑이 생기니 파도가 치면서 그 힘으로 모레가 밀리고 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 모래가 딱딱하게 변하면서 현재처럼 목초지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 목초지는 밀물때 소금기 가득한 바닷물을 머금고 있다가 썰물때는 양들에게 양식이 되어준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고기가 그렇게 일품이라 한다. 소금기로 짭짤한 풀을 먹고자란 양들은 이 곳 양들에게서만 나는 특유의 맛을 가지고 있단다. 그런데 문제는... 계속해서.. 더보기
[몽 생 미셸] Mont-Saint-Michel Abbey Mont-Saint Michel Abbey 몽 생 미셸 수도원의 역사 이 곳은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에 있는 쿠에농 강초입에 있는, 프랑스 북부 해안에서 1km정도 떨어진 작은 돌섬이다. 이 수도원의 역사는 7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아브랑쉐 지역을 담당하던 오베르 주교에 의해 건설되었다. 수도원이 생기기 전에는 무덤산(Mont Tombe)이라 불렸다. 전설에 의하면 미카엘 천사(Michael)가 오베르 주교의 꿈에 나타나 바위섬에 수도원을 지으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오베르 주교는 이를 묵살하고 몇 번이고 듣지 않고 있다가 미카엘 천사가 그의 두개골을 손가락으로 때려 구멍을 내고서야 수도원을 지어 봉헌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오베르 주교의 두개골은 현재 아브랑쉐의 한 성당에서 보관중이라 한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