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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맘에도 비긴 어게인(begin again), 포르투(Porto) 지난 금요일, 새로 시작한 비긴 어게인을 보며 내 추억의 한 페이지를 끄집어 냈다. 겨울비가 내리는 어느 날, 포르투에 첫 발을 내딛은 나를 환영하는 것은 세찬 빗줄기였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 사이를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움직이는 것은 꽤 짜증나는 일이었지만 희안하게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풍경은 비에 젖은 포르투 거리다. 일주일 정도를 포르투에서 머물렀다. 포르투갈 제2의 도시인 포르투는 빛바랜 세월의 풍경이 그대로 녹아있는 곳이다. 곧 쓰러질 듯한 건물도 색은 화려했고, 무심한 듯 붙여놓은 부서진 아줄레주는 내 시선을 놓아주지 않았다. 언덕으로 가득한 포르투갈에선 튼튼한 두 다리와 안정적인 폐활량은 필수적이다. 튼튼한 두 다리는 가졌으나 안정적인 폐활량을 가지지 못한 탓에 길을 걸을 때면 헉헉 거리기 .. 더보기
암스테르담 추천 숙소, 클링크노르드(ClinkNOORD) 호스텔 암스테르담에서의 2박 3일, 여기저기 즐겁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던 것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숙소가 있었기 때문! 까탈스럽게 숙소를 고르는 편은 아니지만 이제는 조금씩 편안한 숙소를 찾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일단은 접근성이 좋아야 하고, 오래되어도 청결한 곳이 좋고, 시끄럽지 않은 곳이라면 더욱 금상첨화. 그런 점에서 이번 암스테르담 숙소도 정말 만족스러운 결정이었다. 바로바로 클링크노르드 호스텔(ClinkNOORD Hostel) 암스테르담 구시가지에선 조금 떨어져 있지만 중앙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관광지와의 접근성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번잡스럽지 않은 일반 주택단지와 아이필름 뮤지엄 등 문화공간과 인접해있어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중앙역에서는 무료 수상버스를 타고 노르드지역(Noor.. 더보기
포르투갈 리스본의 성탄 풍경(Merry Christmas!) 크리스마스 D-2(12.23) 전 세계인의 축제인 크리스마스(심지어 공휴일이 아니라는 일본마저도..)는 종교를 넘어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기쁜 날이다. 우리 고유의 축제가 아니기에 그리스도교 문화권의 그들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까 항상 궁금했다. 그래서 늘 로망이었던 유럽의 크리스마스를 만나기 위해 리스본으로 향했다. 어딜가나 화려하게 장식된 트리와 구유, 거리의 장식들은 첫 인상만으로도 가슴떨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D-1(12.24) 우리가 항상 '대목'이라는 크리스마스 이브~ 리스본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바이샤(Baixa), 호시우(Rossio) 지역으로 한달음에 갔건만 휑하니 비어있는 광장의 모습은 상당히 놀라웠다. 리스본 재건의 상징인 코메르시우 광장(P.. 더보기
스페인 세비야 대성당에서 만난 대탐험가, 콜럼버스 스페인 광장의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이 나에게 선물이었다면 세비야 대성당(Sevilla Cathedral)은 오래 전부터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손꼽던 곳이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그저 성당에 잠들어 있는 탐험가 콜럼버스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이제 곧 문닫을 거야!, 30분 안에 나올 수 있음 들어가." 생각보다 비싼 입장료에 놀랄만도 했지만 다른 것들을 다 포기하고, 콜럼버스만 만나도 충분하다 생각했다. 두번 생각할 것도 없었다. "당연히!" 세비야 대성당을 만나고 가장 놀란건 어마어마한 규모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에서 이탈리아의 성베드로 성당,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 다음으로 큰 성당이란다. 하늘만큼 솟아있는 천정과 압도적인 크기의 대리석은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곧 폐장하기 때문인지 성.. 더보기
하루의 세비야, 스페인 광장이면 충분하다! ▲ 황금의 탑(Torre del Oro)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었다. 뭔가 어긋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버스로 4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세비야면 일탈의 욕구도, 여행의 욕구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떠난 단 하루의 세비야 여행! 고민 끝에 자원봉사자들이 진행하는 세비야 반나절 워킹투어에 참석하기로 했다. 세비아 대성당에서 시작된 투어는 황금의 탑, 세비야 대학, 투우광장을 거쳐 종착점인 스페인 광장에 다다랐다. 역사이야기와 우스갯소리를 섞어가며 세비야의 저력을 이야기하던 가이드 덕분에 뭐가 사실인지, 뭐가 허구인지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값어치 있는 프리투어였다. 세비야에 간다면 프리 워킹투어에 참여해보길 꼭 권한다(가이드 팁 5-10유로 정도로 멋진 투어를 즐길 수 있다)! 한국사람.. 더보기
두번째 프라하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로레타 성당 & 스트라호프 수도원 ▲ 흐라트차니 광장(Hradcanske Square) 프라하의 핫 플레이스 카렐교에서 바라본 프라하성은 말 그대로 환상적이다. 하얀 벽에 붉은 지붕, 그 뒤로 우뚝 솟은 비투스 성당의 첨탑은 절묘한 조화로 프라하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카렐교에서 프라하성을 바라 본 사람은 성을 향해 가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좀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프라하의 조금 다른 아름다움을 만나고 싶다면 로레타 성당(Loreta), 스트라호프 수도원(Strahovsky klaster)으로 발길을 돌려보길 꼭~~ 권하고 싶다. 첫 프라하 여행에서 프라하성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한 나머지 겉모습만 보는 것에 그쳐야 했던 아쉬움을 담아두었다가 5년만에 다시 꺼내볼 수 있었으니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 흐라트차.. 더보기
[포르투갈] 외갓집 같은 푸근함이 서려있는 알쿠바사 숙소 포르투갈 중부지역에 있는 알쿠바사(Alcobaça)는 많은 (한국)사람들이 찾는 도시는 아니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유서 깊은 도시 중 하나이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기에 정보가 아주 빈약(가이드북에도 아예 없거나 있다면 단 1페이지에 불과)했지만 알쿠바사를 중심으로 오비두스, 나자레, 바탈랴, 파티마, 투마르, 레이리아 등 소도시들이 인접해있어 작은 도시들을 둘러볼 요량으로 알쿠바사를 숙소로 정했다. 사실 다른 도시들도 후보에 들었지만 에어비앤비(airbnb)에서 숙소를 보고, 가성비가 가장 좋아보여 이곳을 선택했다. 렌트카를 이용해 숙소에 도착한 순간, 한 눈에 반해버렸다. 넓은 마당이 있어 주차도 편리하고, 사방으로 펼쳐진 푸른 초원(겨울이었음에도 불구하고)도 시원스러웠다... 더보기
꿈에 그리던 포르투갈에서의 35일 스치듯 사라져버린 한 달여의 시간~ 벌써 아득함이 밀려온다. 더 이상 사라져버리기 전에 기억의 저장고에서 끄집어내야 겠다. 리스본... 언제였을까? 이 곳이 내 맘에 들어오게 된 것이...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마음에 들어온 리스본으로, 나는 가고야 말았다. 유럽에 흔해빠진 게 트램이라지만 포르투갈의 트램은 뭔가 다른 멋이 있다. 움직이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질만큼 낡은 트램이 여행자에게 주는 감동과 즐거움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금은 잊혀진 유럽의 작은 나라이지만 그래도 한 때 해양대국이었던 포르투갈. 곳곳에서 옛 영광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다. 그래도 내 눈에 들어오는 건 내가 살고 있는 내 나라, 대한민국이다. 리스본에서 약간 벗어난 작은 마을, 신트라. 커다란 무어인의 성도 있고, 알록달록 아름다운 .. 더보기
포르투갈 포르투 풍경 1주일 전 포르투갈 포르투에 도착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조금 거슬렸지만 포르투의 아름다움을 감히 가리진 못했다.리스본에서도 봤던 오래된 트램은 익숙해질만도 했지만 또 다른 인상을 내게 남긴다.포르투를 얘기하며 빼놓을 수 없는 렐루서점은 정말 멋졌다. 하지만 뭔가 불편한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포르투를 내 마음에 각인시킨 풍경~바로 도우루강변에서 보는 풍경이다. 1주일을 봐도 또 보고 싶은 풍경이다. 벌써 그리움이..포르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 거리는 포트와인에 대한 이야기다. 작은 동네슈퍼에서도 판매하던 그들의 자랑거리.. 심지어 콜라는 안팔아도 포트와인은 팔더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지금은 브라가이다. 브라가는.. 북쪽에 있는 도시. 나름 포르투갈의 세번째 도시라며 자랑하는 곳인데 지금.. 더보기
리스본의 성탄 안녕하세요!오랜만에 인사를.. ^^전 지금 포루투갈 리스본에 있습니다. 현재 새벽 6시 30분.. 아직 시차적응이 완전히 안된 것 같아요.한국은 오후로 넘어가고 있지만 이곳은 크리스마스 아침을 앞두고 있어요. 하지만 어디서든 성탄은 기쁨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산타의 선물은 받으셨나요? ^^ 어제 하루동안 만난 산타들입니다. 좀 위태위태해 보이지만 보는 사람에겐 더 없는 웃음을 주네요. 이들의 재치 덕분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성탄을 축하드립니다.자주는 아니겠지만 틈틈히 소식도 전하겠습니다. 모든 분들께 사랑과 은총이 가득하길 멀리서 기원합니다. 더보기
독일여행의 재미를 더해 준 매력만점의 기념품샵(암펠만 & 목각인형) 쇼핑이 여행에서 중요한 테마가 되고 있지만 내겐 여전히 너무나 먼 이야기다. 때때로 국내보다 훨씬 싼 값에 원하는 물건을 득템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긴 하지만 그런 물건을 살 일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여행지에서 쇼핑이라야 늘 기념품 몇 가지... "독일에서는 어떤 기념품이 좋을까?" 독일을 한번쯤 다녀온 사람들은 한 목소리로 '발포 비타민'이나 '유기농 화장품'을 권했고, 여행책자들은 맥주가 유명한 독일인 만큼 맥주잔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돌아올 때 주석 맥주잔이나 하나 사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여행 중 눈길을 끄는 상점이 몇 곳 있었다. 뮌헨의, 엄밀히 말하면 바이에른 지역의 전통복장인 드린딜과 레더호젠 가게도 한눈에 들어오지만, 사온다고 해서 입을리 만무하니 보는 것만으로 만족! 혹.. 더보기
베를린에서 만난 재미있고 인상적인 건물들 ▲ 베를린 중앙역 독일의 마지막 목적지는 베를린. 베를린은 독일의 수도답게 첫 인상부터 어마어마했다. 쨍~하게 내리쬐는 햇살,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 거대한 건물들의 어울림... 독일을 대표하는 도시이면서도 독일답지 않은 다이나믹한 모습에 한참을 정신이 나간채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인상적으로 남아있는 베를린의 다양한 건물들... 독일에서 2차 세계대전으로 가장 많이 파괴된 곳이 드레스덴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베를린에서는 오래된 건물들을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내가 만난 베를린은 현대의 첨단기술을 반영하는 미래지향적인 건축물들이 가득했고, 세계적인 대도시의 면모를 한껏 즐길 수 있었다. 베를린 중앙역은 독일이 통일된 후 높아지는 교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이 만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