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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조금 색다른 베트남 여행: 호이안 쿠킹 클래스(Cooking Class by Vy's Market Cooking School)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호이안 구시가지로 향했다. 마을 곳곳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조금 색다른 체험을 해보자는 생각에 한국에서 쿠킹 클래스(cooking class)를 예약하고 온 터였다. 이불속에 파묻혀 있고 싶은 마음을 겨우 달래 길을 나섰다. 아침의 구시가지는 북적이던 오후와는 꽤 다른 느낌을 자아내고 있었다. 우리가 예약한 쿠킹 클래스는 Morning Glory Cooking School이었는데 실제로 간 곳은 Vy's Market Cooking School이었다. 알고 보니 오너인 Ms Vy의 이름을 딴 곳으로 그녀는 호텔 1곳과 다수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고, 그중에 호이안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모닝글로리가 있었다. 결국 주인이 같은 곳이라는 얘기.. 사업가 다운 그녀의 수완이 엿보인다... 더보기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베트남 다낭 시내 핫한 장소(다낭대성당 등) 다낭은 생각보다 현대적인 도시였다. 별로 크지 않다는 생각을 했는데(고작 한 귀퉁이를 둘러보고 할 수 있는 말은 아니지만) 베트남에서 4번째로 큰 도시란다. 유명 관광지들이 외곽쪽으로 퍼져있어 주로 택시로 이동했지만 다낭 시내를 걸어보고 싶어서 멀지 않은 몇 곳을 천천히 걸어보았다. 다낭시내를 둘러보기 위해 가는 길, 가장 먼저 만난 건 한강(Han River)을 가로지르는 용다리(dragon bridge)다.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길, 호텔에서 관광지로 가는 길, 관광지에서 관광지로 가는 길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곳이 용다리다. 다낭의 상징이라는 수식어는 하루에 몇 번은 만날 수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생각보다 거대하고, 날카로운 용머리에 깜짝 놀라기도 하고, 예상(?)에 미치지 못해 실망도 했.. 더보기
여행에서 만난 우연한 기쁨, 유럽의 오픈마켓 여행 중 만나는 우연은 언제나 특별하게 여겨지는 것 같다. 철저한 계획 속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것들보다 생각도 못한 것들의 우연한 어울림에서 긴 여운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꽤 많다. 예컨데.. 길을 걷다 만난 정체불명의 조형물에서 우연히 만난 태극기는 나도 모르게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끼게 한다. 또 하나. 목적지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던 어느 길에서 만난 오픈 마켓은 '잠깐 멈춤'이라는 큰 선물을 내게 던져주기도 한다. 여행이 가진 한계가 보이는 단면만으로 그 장소를 평가한다는 점이지만 사람냄새 나는 시장에선 그런 한계도 초월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래서인지 작은 시장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게 여행자의 본능일지도 모른다. 진정 오감을 자극하는 곳을 찾으라면 시장만한 곳이 있을까 싶다. 먹을 것, 입.. 더보기
[낙동강 Magazine VOL.10] 일상과 여행을 오가는 대구 골목투어 3코스 일상과 여행의 경계는 어디쯤 있을까. 일상에서의 탈출을 여행이라 칭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금 이곳을 떠나는 것이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대구를 터전으로 살아온 나로서는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는 대구골목투어라 할지라도 그저 일상에 불과했다. 특히 대구 최고의 번화가를 관통하며 이어지는 골목투어 3코스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발자국이 스며든 길이기도 하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흔해빠진 일상도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진정한 여행의 발견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것이다”라는 프루스트(Marcel Proust)의 말처럼 익숙했던 풍경을 새롭게 보기 위한 걸음을 내딛었다. ▶ 대구의 대표 키워드, 패션 & 한방 골목투어 3코스는 대구를 대표하는 키워드를 모두 모아놓은 곳.. 더보기
오리지날 제주 5일장으로 혼자옵서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제주 여행... 국내 여행에선 그 지역의 토산물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관광천국인 제주에선 여행자의 기대와 경제적 기준을 채울 수 있는 곳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우연하게 만나게 된 제주의 오일장은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아쉬움이 없었다. 서귀포에서 모든 일정을 끝내고 한라산을 거쳐 오느라 시간이 좀 늦긴 했지만 아직 파장은 아니어서 충분히 둘러볼 수 있었다. 상설시장이 아니라 5일장이기에 규모는 그리 기대하지 않았는데 허걱~ 여느 상설 재래시장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크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다. 간단한 먹거리에 간단한 생필품 정도라고 생각했던 시장은 야채, 해산물, 곡물, 포목, 화훼 등 무지하게 다양하게 나누어져 있고, 다 둘러보려면 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