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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i

[아씨시] 거리자체가 예술인 아씨시 골목길 아씨시는 2000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지만 그 이전부터 중세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곳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가톨릭 신자들이 찾는 성지순례 코스로 유명하지만 성지순례가 아니더라도 오래된 도시가 가진 정취를 살피기에 부족함이 없는 멋진 도시다. 내가 꼽는 이탈리아 NO.1 인 곳이다. 만하루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을 이 거리에서 헤매면서 이곳에 있는 내가 너무나 행복했다. 유명 건축물, 박물관, 미술관, 공원 등 만들어놓은 곳들도 시선을 빼앗지만 이런 만든듯, 아닌듯 하면서도 강렬하게 마음을 빼앗을 수 있는 이런 곳이 진정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심지어 빨랫줄에 걸린 빨래마저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저 그림의 나이는 얼마나 되었을.. 더보기
[아씨시] 해가 질때 움브리아는? 언덕 위 도시에 해가 뉘엇뉘엇하니 바쁘게 움직였던 여행자의 마음도 속도를 가다듬는다. 서서히 변해가는 세상의 모습이 아쉬워 망부석처럼 그대로 멈춰버렸다. 가지런히 놓여있는 돌들은 지나간 시간 어딘가에서 멈춰버린 객의 모습은 아닐까? 그림자는 아씨시를 삼켜버리고 그렇게, 그렇게 오늘을 보낸다. 더보기
[아씨시] 영성과 예술이 함께하는 성 프란치스코 성당(Basilica di San Francesco) 아씨시에서는 뭘 하면 좋을까요? 첫번째도, 두번째도 골목산책이라 얘기하고 싶다. 하루종일 걸어다녀도 심심하지 않을만큼 아기자기하고 매력적인 골목들이 가득한 곳이 아씨시다. 촘촘한 거미줄처럼 아래로, 위로,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미로같은 골목들을 오가면 행복감에 절로 웃음이 번진다. 가로등 조차도 동화스러운 아씨시 코무네 광장을 떠나 10여분, 성 프란치스코 성당이 보인다. 아씨시의 시계는 중세의 어느 시점에서 멈춰버렸나 보다. 삐뚤빼뚤 쌓여있는 돌덩이들의 모양은 모두 다르지만 이상스럽게 잘 어울려 보인다. 부러운 마음에 괜히 한번 쓰다듬어 본다. 이 즈음에서 인증샷도 한번... ^^ 프란치스코 성인의 무덤이 있는 곳에 지어진 성당, 세기를 넘어 당대 최고의 작가들이 참여한 공사인 만큼 규모도 크고,.. 더보기
[아씨시] 모든 것이 시작되는 곳 코무네 광장과 신교회 간만에 찾은 호텔에서 미뤄둔 임무(?)를 마치고 나니 뭘해야할지 모를만큼 멍해진다. 그래서 그냥 발길가는대로 가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호텔에서 3분도 채 안되는 곳에 있는 자그마한 성당에 이르렀다. 안으로 들어갔더니 의외로 아주 아름다운 성당이다. 놀랄만큼 큰 크기로 날 압도하지도 않았고, 화려한 벽화들이 혼을 빼놓지도 않았지만 조용히 내 맘을 파고들어 어느새 마음 가득히 작은 감동으로 채워버렸다. 그저그런 작은 성당이려니... 했는데 안으로 들어갈수록 작은 규모에 비해 이상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내가 가져간 여행 책자엔 나오지도 않더니만 돌아와서 보니 프란치스코 성인이 예전에 살았던 집이라고 한다. 부유층의 아들로 태어나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회심한 성인으로 유명한 프란치스코 성인이 살았던 곳이라하니 .. 더보기
[이탈리아] 아씨시 그로타 안티카(Grotta Antica)호텔 긴 여행에서는 새로운 장소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해야하는 일이 예약해둔 숙소를 찾는 것이다. 아무래도 짧은 여행보다는 짐이 많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짐에 치여 어려운 시간 쪼개어 찾은 곳에 대한 이미지를 엉망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필수코스라 할 수 있겠다.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서는 한인민박에서 묵는 것을 기본으로 잡았지만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에는 한인민박이 없는 곳이 간혹있어 그런 곳에선 현지 호스텔이나 작은 호텔을 선택했다. 아씨시는 종교적 유서가 깊은 곳이라 수도원이나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호스텔이 있다. 특히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호스텔에는 한국에서 파견된 수녀님도 계시고 시설과 식사도 좋다고 소문나있는데 그 명성(?)만큼 예약도 빨리 끝나버린다. 그러니 발빠른 사람이 말그대로 장땡인게다. 그 수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