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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

[아씨시] 하늘과 맞닿은 도시로의 여행 또 다시 기차에 올라탔다. 기차여행... 내가 태어난 나라에서도 시도해보지 못했던 여행을 저 먼 곳에 있는 이탈리아에서 하는구나. 나이가 적지 않은 탓에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고(실제 지불한 것은 아니지만 본질적으로는 그런...) 탄 기차가 조용히 관상할 수 있는 의외의 즐거움을 준다. 지금은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 전시전을 하고 있는 미술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네모난 창은 액자의 틀이 되고 바깥의 풍경들은 작품이 된다. 마치 디지털 액자를 보듯이 그림이, 또는 사진이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이 어떤 전시회에서도 볼 수 없는 다채로운 모습이다. 계속되는 여행 속에서 피로감이 쌓일만도 한데 이런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피로감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니 여행이란 참 묘한 것이다. 고흐에 의해 갇혔던 해.. 더보기
[시에나] 시에나학파의 예술작품들을 감상하세요! 두오모와 연결된 박물관 등을 관람하고 밖으로 나와 작은 문을 넘어서면 세례당(Battistero)으로 향하게 된다. 세례당은 넓게 트인 한칸의 방에 빈틈없이 화려한 색채로 마감되어 있다. 휘리릭~ 한번 둘러보려면 단 몇 분의 시간도 필요하지 않지만 조금만 마음을 기울이게 되면 뒤돌아 나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 예술품을 보는데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냥 한번 보세요!!!!!!! 올라서면 시에나 전체가 훤하게, 멋지게 보이겠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하나라도 미련이 남을 것을 남겨두어야 마음이라도 다시 올 수 있는 여지가 되니까... 내가 살아보지 못했지만 수많은 영화와 이야기들로 중세시대를 봤다. 하지만 그것들은 상상이 만들어낸 것들이기에 큰 의미가 없었다. 하지만 시에나에 있는 지금, 그 옛날 많은 사람들이.. 더보기
[시에나] 피렌체와 겨룰 수 있는 예술의 결정체 시에나 두오모 친절한 시에나씨. 가는 곳마다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있다. 굳이 쉬지 않더라도 배려의 마음에 편안히 쉰 것만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된다. 두오모는 종교성의 결정체라 할 수 있지만 이러한 종교적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을 취하긴 했지만 신을 향한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다는 공통성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특히 시에나 두오모는 아름다운 조각과 회화도 의미있지만 건축물 자체가 가진 예술성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으로 언급된다. 사실 원래 두오모가 계획되었을 때엔 지금보다 훨씬 더 크고 화려했지만 페스트로 인해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어려움에 빠지게 되면서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당시 페스트만 아니었다면 어쩌면 이탈리아.. 더보기
[시에나] 그저 걷다 만난 풍경 골목길을 걷다 잠시 앉아 쉬었던 돌의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쉬어갔을까? 일종의 음악학교인듯 하다. 그냥 걷다가 음악소리에 끌여 나도 모르게 들어간 곳이다. 우연히 사전에서 찾은바에 의하면 1932년에 세워진 국제적인 음악학교로 평소에도 음악 교육이 이루어지지만 특히 summer school(단기과정)에 맞춰 많은 학생들이 찾는다고 한다.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기돈 크래머도 이곳에서 연주를 했고, 존 윌리엄스도 이곳 출신 학생이란다. 지금은 악기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이 아담하니 참 이쁘게 생겼다. 공중전화만 줄지어 서 있는 곳이다. 전화박스 치곤 좀 크다. 동네 가게가 이런 모습을 가졌다면 지나다니는 내내 즐거울 것 같다. 내겐 일상이 아니기에 그런 느낌이 들겠지? 작은 전.. 더보기
[시에나] 이탈리아 광장의 꽃 피아차 델 캄포(Piazza del Campo) 피렌체를 넘어 시에나로 가는 길, 이제야 전형적인 토스카나 풍경이 펼쳐진다. 이탈리아의 자연경관을 보려면 토스카나로 향해야 한다? ^^ 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원하는 전원의 풍경에 대한 갈증을 시골길로 향하는 작은 버스 안에서 조금은 해소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올리브나무, 포도나무, 사이프러스 나무... 이 정도면 전원을 제대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지금부터 찾아가는 시에나와 아씨시는 오랜 시간 나의 정신적 토대가 되어온 한 종교에 대한 '예의?', '책임?'... 뭐라 규정할 수 없지만 빼놓아서는 안된다는 근거없는 이끌림에 의한 것이다. 그것만이 다는 아니었지만 일단 시작은 그랬다. 시에나에서는 가타리나를, 아씨시에서는 프란치스코를... 만날 수 있으려나? ★ 피렌체에서 시에나 가는 길 피렌.. 더보기
[Firenze] 피렌체를 기억나게 하는 것들 피렌체와 피노키오와의 관계는? ㅎㅎ 피렌체는 피노키오의 고향이다. 아니, 피노키오를 지은 카를로 콜로디의 고향이 피렌체이니 제페트 할아버지, 피노키오 모두 피렌체 출신이라 할 수 있겠다. 어린 시절 동화책으로도 읽었고, 연극으로도 봤고, 노래로도 들었던 그 주인공, 어린 시절엔 꽤 친한 친구였던 것 같은데 어느새 나와는 먼 존재가 되었구나. 이런 이유 때문인지 피렌체에서는 피노키오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곳을 둘러보고 있으면 어느새 동화 속으로 들어가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너무나 아기자기하게 볼거리들이 많아 이곳에 들어가기만 하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머무르게 되니 시간이 촉박한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 ^^ 제페트 할아버지의 작업실 같다. 피노키오의 긴 코는 어떤 도구로 만들었을까? 그냥.. 더보기
[Firenze] 찍고 지나쳐 버린 피렌체 궁전과 성당들 피렌체는 길거리 곳곳에 볼거리들이 산재해있어 하나하나 세세하게 보려면 1주일을 있어도 불가능할 듯 싶다. 그러니 고작 4일(엄밀히 말하면 3일도 채 안된) 이곳에서 묵었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꼼꼼히 살펴보기 보다는 그저 스쳐가는 것으로 그곳의 향기를 맡아볼 뿐이다. 언제나 '하나를 봐도 제대로...'라는 슬로건을 걸고 여행을 시작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면 결국 찍고 가고, 찍고 가버리는 여느 패키지 여행자들과 다를바가 없어진다. 지금부터 소개할 곳들은 말그대로 찍고 가버린 피렌체의 많은 곳들이다. 누군가는 스트로치 궁전을 피렌체에서 가장 위엄을 갖춘 저택이라고 꼽았다. 과연 질서정연하면서도 위엄있는 풍채를 가졌다. 사람으로 따진다면 아무말 없이 있어도 무게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그런 사람? 쇼핑가에 .. 더보기
아~ 아~ 피렌체 이 모습에 어찌 감탄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절로 감탄이 나오게 하는 풍경이다. ▶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더보기
[Firenze] 우피치미술관 찍고, 폰테 베키오에서 멈춰서기 베키오 궁전과 로지아 데이 란치 사이로 난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이탈리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미술관인 우피치 미술관이 나온다. 보티첼리의 유명작 부터 시작해서 미켈란젤로의 다빈치의 등 볼거리로 가득한 미술관이지만 고민고민 끝에 이번 피렌체에서는 우피치가 아닌 아카데미아를 선택하기로 했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다행히도 바깥에서도 볼거리가 그득해 그저 지나치는 것만은 아닌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우피치를 가득 채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조각상으로 만들어 건물주변을 가득채웠다. 이 사람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탈리아는 어떤 다른 모습일까 생각해보게 한다. 또다른 그들이 있었겠지? 아~ 드디어 내가 그렇게도 보고싶어했던 베키오 다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화 를 보고 '도대체 저기가 어디일까?' 너무 궁금해 .. 더보기
피렌체의 예술은 현재 진행형 이렇게 밟고 지나가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아도 나는 내일 다시 살아숨쉽니다. 또 이 자리에서... 더보기
[Firenze] 예술을 통해 피렌체 정치를 보다(시뇨리아 광장). 시뇨리아 광장 중세시대부터 지금까지 피렌체의 중심지로 그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시뇨리아 광장은 정치와 상업, 예술이 집대성되어 있는 곳이다. '시뇨리아(행정장관의 모임)'라는 이름이 의미하듯이 과거 정치인들은 이곳에 모여 정사를 토론하였고, 높이 솟아있는 베키오 궁전의 종탑에서 종이 울리면 시민들이 이곳으로 모였다. 지금은 종이 울리지 않지만 이른 시간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여행을 시작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두오모와 세례당 사이로 난 칼차이우올리 거리를 따라 걸어나오면 피렌체 역사를 집대성 해 놓은 시뇨리아 광장이 나온다. 골목의 끝에서 만나는 광장은 가슴을 탁 트이게 하여 언제나 시원함과 후련함을 함께 가지게 한다. 피렌체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시뇨리아 광장에 들어서니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기.. 더보기
[Firenze] 로지아 델 비갈로 & 단테의 집 두오모 가까운 곳에 오래되었지만 화려한 건물이 하나 있다. 입구 아치 장식의 섬세한 조각이라던가 건물벽의 흐릿하게 남아있는 벽화를 보면 분명 교회부속 건물이거나 관공서에서 사용했을 것 같은 건물인데 1300년대(1358년)에 고아원으로 사용된 건물이란다. 내가 버린 아이지만 교회의 자선으로 세상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었을까? 딱 두오모 앞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많은 아이들이 버려졌는데 부모가 찾아가는 아이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다른 가정으로 입양되어 가기도 했고, 그것도 여의치 못할 경우엔 이곳에서 생활했었나 보다. 피렌체가 낳은 또 한명의 위인, 단테 생가다. 몰락한 귀족의 자제로 태어나 대부업과 임대업을 한 아버지의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했지만 10대 후반에 부모가 모.. 더보기